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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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득점' 박상오 "3점슛보다 마지막 블록 가장 짜릿"

기사입력 2016.11.13 18:48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연장으로 가는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승(7패)째를 올리며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SK는 3승5패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박상오는 30분14초를 소화하면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6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KT가 초반 열세에서도 점수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박상오의 활약이 컸다.

경기 후 박상오는 "정말 어렵게 이겼다. 우리도 동부전이나 전자랜드전 등 역전패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지더라도 3쿼터 10점 내로 쫓아가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전반전 끝나고 슛 찬스 나면 재지 말고 과감하게 던지라고 힘을 주셔서 과감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상오는 이날 2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가 되는 3점슛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상오는 "감이라면 거짓말이고, 운이다. 그래도 그걸 넣어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오는 "마지막 블록이 가장 짜릿했다. (김)선형이가 그 스텝을 잡으면 무조건 올라간다고 알고있었다. 패스가 됐으면 역전을 당했을 것이다. 운 좋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전날인 12일 모비스전에서 석패를 당했던 KT였다. 박상오는 "어제 경기를 비록 졌지만 새 외인 허버트 힐이 들어왔고, 하위팀이지만 정통 빅맨이 왔으니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시즌 준비를 하면서 다니엘스랑 좋았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선수들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회상했다.

박상오는 "우리팀 선수들이 다들 소심하고 순진해서 세리머니를 하는 애들이 아닌데 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다 뛰쳐나왔다"며 웃었다. 어느덧 서른여섯의 나이, 체력에 대해 묻자 그는 "감독님께서 출장시간을 잘 조절해주신다. 그래도 힘든 건 사실이고, 계속 패하다보니 더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것보다 1승이 중요하다. 투혼이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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