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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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예인,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있다

기사입력 2016.11.10 19:58 / 기사수정 2016.11.10 20:1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온라인뉴스팀] '최순실 게이트'가 날로 파장 커져가는 가운데, 비선실세 최순실과 그의 측근 차은택과 연루된 연예인, 이른바 '최순실 연예인'의 존재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0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연예계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특정하지도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쳤다"고 입을 열었다. 

그 뒤에 나온 말이 파장을 키웠다. 안 의원은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구체적 증거도 있다. 명단과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의 인생은 끝장난다"고 말했다. 거짓말이 이어질 경우 해당 연예인의 이름을 공개할 것이라는 엄포도 더해졌다. 

'최순실 연예인'이 언급된 것은 지난 3일. 안민석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장시호의 모친인 최순득이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며 연예계 인맥을 쌓았다고 폭로했다. 연예인 중 최순실의 측근이 있으며, 그 연예인이 국제행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에 회오리 축구단 멤버들로 언급되는 이를 중심으로 연일 의혹이 불거졌다. 그 과정에서 가수 김흥국, 싸이, 이승철이 도마 위에 올랐고, 세 사람 모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승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 최순득이란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 알 필요 조차 없다"고 강조했고, 싸이 측 역시 "장시호(최순득의 딸)를 알지도 못한다"고 해명했다. 김흥국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최순득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민석 의원의 폭로 이후 입장을 밝힌 이는 총 세 명이다. 하지만 안민석 의원은 '어떤 분'을 특정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안민석 의원의 말이 진실이라면, 이승철 싸이 김흥국 중 한 사람은 거짓을 말하고 있는 셈이다. 거짓임이 밝혀지는 경우 역풍은 몇 배로 크게 불어닥칠 수 밖에 없다. 역풍을 감수하고 과거를 부인하는 이는 과연 누구일까. '최순실 연예인'의 존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안민석 의원 블로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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