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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즐비' FA 시장, 역대 최고액 잭팟 터지나

기사입력 2016.11.05 09:12 / 기사수정 2016.11.05 09: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FA(자유계약선수)의 역사가 다시 쓰일까.

2016 시즌을 마친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FA 시장이 열린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11일부터 2017년 1월15일까지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FA 시장부터는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사라져,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을 향해서 10개 구단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올해 FA 시장에는 굵직한 초대어급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그 어느 때보다 큰 돈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삼성), 최형우(삼성)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눈여겨 본 만큼, 국내에 잔류한다면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가장 먼저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으로 이뤄진 '국가대표 좌완 3인방'에 대한 거취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데뷔해 KBO리그 통산 108승 63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한 김광현은 올 시즌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남기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검증이 더이상 필요없는 '특급 투수'인 만큼 소속팀 SK는 김광현을 향해 '에이스 대우'를 확실하게 해준다는 입장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2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거뒀지만 승운이 안따르면서 10승(12패)를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데뷔 후 첫 200이닝을 넘겼고, 최근 3년 동안도 170이닝 이상을 소화해 강력한 구위는 물론, 내구성까지 입증했다.

이들보다 화려함은 적지만, 차우찬 역시 매력적인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올 시즌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팀 선발진을 이끌어 2년 연속, 통산 5번째 두 자릿 수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19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탈삼진왕에 오른 그는 프리미어12 등 국제 무대에서도 제 몫을 해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투수 FA 최고액은 지난 2014년 윤석민이 작성한 4년 90억원. 올 시즌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인데다가, 대부분의 팀이 선발 투수 기근에 시달린 만큼, 이들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화끈한 베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타자 쪽에서는 최형우를 향한 영입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최형우는 타율 3할7푼6리로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해 타율, 안타, 타점 1위를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타자 FA 최고액은 지난 시즌 종료 후 NC와 계약을 맺은 박석민의 4년 96억원으로 이는 역대 FA 최고액이기도 하다.

현재 최형우의 나이가 박석민이 계약할 당시보다 3살이 많다. 그러나 지난 4년간 꾸준히 3할 타율은 물론 2013년(29홈런)을 제외하고는 30개의 홈런을 넘게 치면서 실력과 꾸준함에 대해서는 의심을 모두 지워냈다. 이미 몇몇 구단에서 최형우를 향해 화끈한 '돈 보따리'를 준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외야 및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에서 최형우는 영입 대상 1순위다.

초대어급 선수 외에도 우규민(LG), 황재균(롯데), 나지완(KIA), 이현승, 김재호(이상 두산) 등 팀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나오는 만큼, 올 시즌 스토브리그 역시 정규시즌 못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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