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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1990's"…샤이니, 위험한 도전은 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6.10.04 15:2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샤이니가 '샤이니만의 레트로'를 들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 아티움에서 그룹 샤이니 정규 5집 '1 of 1'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샤이니는 1년 4개월만의 신보 '1 of 1' 전곡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타이틀곡 '원 오브 원'과 수록곡 '프리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종현은 "이번 앨범은 마음 쓰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설렘과 떨림, 조금의 걱정과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걸 좋은 에너지로 표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은 레트로 무드가 짙게 묻어난 신보라 화제를 모았다. 종현은 "샤이니 색을 내포한 새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노래"라 설명했다. 

이어 샤이니는 정규 5집 중 다섯 곡을 뽑아 하이라이트 음원을 공개했다. 피비알앤비 장르의 '돈 스탑', 댄서블한 이디엠 '시프트',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재즈 '유 니드 미', 온유가 추천한 곡 '투명우산, 팬을 위한 스페셜 트랙 '소 어메이징'이 그것. 

타이틀곡 '1 of 1'은 1990년대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알앤비 선율이 어우러진 레트로한 감성을 샤이니만의 해석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노래다. 실제 뮤직비디오 촬영과 효과, 노래 모두 1990년대 복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 종현은 "복고로 돌아간다는 것이 위험한 결정이 될 수 있는데, 샤이니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잘 입혀서 해석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멤버들 모두 재밌게, 걱정 많이, 고민 많이 하면서 했던 작업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곡 작곡가 역시 "샤이니가 새로운 팬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팬들과 하는 대화 같은 느낌으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팬들에게 다가가는 느낌을 주고, 새로운 팬을 끌고 오는 콘셉트를 원했다. 복고와 모던 사이의 중심을 잘 잡으려 했고, 성공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복고 도전'에 초점을 맞춘 질문이 이어졌다. 종현은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곡은 레트로하더라도 오히려 트렌디하고 모던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새롭지 않을까 싶었지만, 회의 결과 지금의 콘셉트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현은 "요즘 친구들이 보면 '저게 뭐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 오는 색다른 궁금증이나 흥미가 생길 수 있을거라 본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뉴키즈온더블록을 비롯한 과거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각 시대의 팝 아티스트의 콘셉트를 다양하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이니 멤버들의 '원 오브 원'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온유는 주변 지인, 태민은 자기 자신, 종현은 가족, 민호는 멤버들과 팬, 키는 '이번 활동'이라 밝혔다. 또 온유는 현재 다리 부상 상태와 관련해 "거의 다 완쾌됐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온유의 댄스샷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샤이니가 데뷔 9년차에 접어든만큼 남다른 팀워크 비결도 이어졌다. 종현은 연습생 때부터 10년을 넘게 봐왔다. 팀을 유지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멤버들의 사생활을 들으려고도, 얘기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사적인 부분을 많이 공유하지 않는게 많이 도움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키는 "우리는 팀워크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다. 주기적으로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없다. 굳이 의식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팀워크가 좋은 것으로 보이더라. 그 부분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샤이니의 음악적 성장에 대한 견해도 이어졌다. 샤이니는 데뷔 후 다소 난해할지라도 트렌디하고 세련된 음악을 해왔지만, 이번엔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키는 "우리가 딥하우스까지 하면서, 상업음악에 더해졌을 때 위험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더라. 그래서 고민한 결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게 오히려 더 새롭게 받아들여지겠구나 싶었다. 보기 편하고 듣기 편한 앨범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이니는 5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1 of 1'을 발표한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19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를 샤이니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노래로, 샤이니의 참신하고 다채로워진 음악과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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