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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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넣고 이겨라' 한국 공격은 온두라스에 통한다

기사입력 2016.08.13 17:23 / 기사수정 2016.08.13 17:23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선제골이 중요하다. 무조건 이기겠다"
 
온두라스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46)이 자신 있게 던진 출사표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온두라스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14일 오전7시(한국시간) 2016 리우올림픽 8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강적 포르투갈을 피했다. 대신 만나게 된 온두라스는 포르투갈에 비해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온두라스는 조별예선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알제리를 꺾고 아르헨티나와 비기는 등 운이 아닌 실력으로 8강에 올라온 팀이다.
 
온두라스는 스타 선수는 없지만 스리백과 선수비 후역습을 기반으로 조직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선수들 개개인의 신체적 능력도 준수해 세트피스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이번 대회서 온두라스는 적극적으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내줄 경우 실점 가능성은 더 커진다.
 
온두라스와는 지난 6월 4개국 친선대회서 한 번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안토니 로사노(23, 테네리페)에 2실점을 허용하고 김현과 박인혁의 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주전급 선수 5~6명을 투입했던 온두라스에 비해 선수 구성에서 상대적으로 힘을 뺐었다는 것이 신태용호에는 위안이다. 한국 선발로 뛰었던 선수 중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이찬동과 김민태, 김동준 세 명 뿐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서 이기게 되면 메달 도전권을 얻어낼 수 있기에 승리가 절실하다. 어느 때보다 '에이스'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진 이유다. 온두라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힘이 필요하다. 리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전보다 성숙해진 경기 운영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에도 해결사와 공격의 연결고리를 넘나들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황소 같은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황희찬 역시 주목해야할 선수다. 지난 맞대결에서 자신의 드리블이 온두라스 수비진에게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더욱 믿을 만하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서 독일전 선제골로 이미 골맛을 봤다. '공격첨병'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득점까지 기록해준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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