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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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리뷰] "모르는 노래가 없어요"…JYP네이션, 역대급 귀호강

기사입력 2016.08.08 07:0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2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JYP네이션'은 더 확고해진 팬덤, 한층 강해진 대중성, 한층 유려해진 흐름으로 2년 전보다 발전한 공연을 선보이며 소속사 저력을 과시했다.
 
6, 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JYP 소속 아티스트 박진영 원더걸스 2PM 조권 민 페이 박지민 백아연 GOT7 버나드박 DAY6 TWICE가 총출동한 2014 JYP NATION 'MIX & MATCH'가 진행됐다. 양일간 12,000명의 관객이 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공연은 대중성 높은 JYP 아티스트들의 히트곡과, 팬들을 위한 다양한 합동공연이 조화를 이뤄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더했다. '믹스 앤 매치'라는 콘서트명에 걸맞게 서로의 노래를 부르고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투피엠 닉쿤, 갓세븐 주니어 마크, 트와이스 나연 채영 쯔위가 부른 '우아하게', 원더걸스 예은 유빈과 데이식스가 함께 한 '노바디', 미쓰에이 페이 민, 조권, 갓세븐 뱀뱀이 선보인 '허쉬', 투피엠 준케이 우영, 갓세븐 마크 잭슨 뱀뱀, 데이식스 영케이 제이의 '슈퍼맨' 무대 등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 한 해 최고의 음원 성적을 기록한 JYP엔터테인먼트인만큼, 가수들 역시 어느 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 박진영은 "그저 그런 공연 보여드리기 싫다. 나 역시 사장이 아니라 가수로 무대에 선 만큼 여러분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고, 원더걸스 역시 "10년차에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와이 쏘 론리'를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곡"이라 소개해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 JYP네이션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 역시 "데뷔 1년만에 서게 된 이 무대가 꿈만 같다. 벅차고 설렌다"고 고백했다. 백아연의 '쏘쏘' 무대에는 역대급 떼창이 이뤄지기도.
 
해외 팬덤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는 갓세븐은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 태국어 영어 일본어 불어로 인사하는 것은 물론, 멤버들 간의 소소한 '나이 논란'을 언급하며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투피엠은 오는 9일 0시 발매되는 준케이 솔로 앨범을 적극 홍보하며 힘을 보탰다. 택연은 "이 노래를 사랑해주셔야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룹에서도 솔로가 나올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준케이는 이 자리에서 신곡 'Think about you'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JYP네이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무대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MBC '무한도전' 가요제 곡인 '아임 쏘 섹시'는 투피엠 찬성 준호, 갓세븐 제이비 유겸의 퍼포먼스로 재탄생했고, JYP 여성 래퍼 4인방 원더걸스 유빈 혜림, 트와이스 채영 다현은 '워크' 무대로 존재감 드러냈다.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발표한 신곡 '앙코르' 무대 역시 최초 공개됐다.

음악적으로도 한층 완벽을 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밴드로 분한 원더걸스와 JYP 첫 보이밴드 데이식스는 웅장한 밴드 사운드를 선보이며 콘서트에 풍성함을 더했고, 지난 2014년 JYP네이션과 달리 음향사고 하나 없는 무대도 그간의 발전 익히 짐작할 수 있었다. 각 그룹의 라이브 실력 역시 귀를 즐겁게 했다.
 
대중성은 말할 나위 없었다. 박진영 '허니' '그녀는 예뻤다' '어머님이 누구니', 원더걸스 '텔미' '노바디' '와이 쏘 론리', 투피엠 '10점 만점에 10점' '하트비트' '핸즈 업', 투에이엠 '죽어도 못 보내', 선미 '24시간이 모자라',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 갓세븐 '니가 하면' '플라이', 15& '티가 나나봐', 트와이스 '치어 업' '우아하게' 등 제목만 들어도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는 히트곡들이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앙코르까지 총 39곡의 노래가 '믹스 앤 매치' 돼 JYP네이션 역대 최고 대중성과 재미를 전하는데 성공했다.
 
대중성에 치우쳤다고 해서 팬덤 탄탄하지 않았던 것 아니다. 기존 2PM과 원더걸스 팬덤에 이어 갓세븐과 데이식스의 팬덤이 응원봉과 슬로건을 들고 자리해 열띤 응원을 펼쳤고, 트와이스 데뷔로 인해 부쩍 늘어난 남자 관객들은 아티스트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한층 화려하고 재밌어진 JYP네이션의 저력은 올 한 해 연달아 잭팟을 터뜨린 아티스트들의 노력에 있었다.
 
한편 JYP네이션 '믹스 앤 매치'는 내달 2, 3, 4일 일본에서 추가 공연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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