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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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이용진의 반기, 출연 없이도 꿀잼 선사한 박승대

기사입력 2016.07.28 06:46 / 기사수정 2016.07.28 06: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코미디언 이용진이 예전 소속사 대표였던 박승대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김구라는 박승대를 "개그계의 권력"이라고 표현했지만, 이용진은 그런 박승대에게 반기를 들었던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노잼에 꿀잼 발라드리겠습니다' 특집으로 강타와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진은 SBS '웃찾사' 활동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박승대에게 "거의 50명 중 대드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용진은 박승대가 "나는 잘하는 애들은 진짜 한없이 칭찬해줄거야, 그런데 못 하는 애들은 철저히 무시할거야"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거기서 '사장님, 제가 책을 봤는데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잘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것도 좋지만 못하는 친구들도 칭찬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했고, 사장님이 곧바로 '나가!'라며 소리쳤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심지어 극존칭을 써서 '이용진 씨 나가세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승대가 또 한번은 이용진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면서 이진호와 양세형은 "우리나라의 진짜 개그맨들이 돼서 우리나라 국민들을 웃기겠습니다", "어떤 MC가 될거야?라고 물으면 유재석, 강호동"이라고 표준적인 대답이 있다고 나열했고 이내 "용진이 형만 그 얘길 안했다"고 밝혔다. 이용진은 "'여행작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또 나가는 소리를 들었다"며 폭소케 만들었다.

이용진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이렇게 반기를 들면 '잠깐! 다 멈춰! 누구 하나가 물을 흐리는 사람이 있어'라고 말한다. 그럼 나지 않나. 그런데 철저히 모른 척 한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이진호는 "한 번은 용진 씨한테 한 방 먹은(?) 적이 있다"면서 "대학로 극장에 수시로 와서 잘 하고 있는 지 검사를 하신다. 거기 박승대홀 1관과 2관이 있었는데, '이용진! 너 1관에 갔는데 왜 없었어? 어디갔었어!'라고 물으면 '2관에 있었습니다'라고 답했고, '2관에 가니까 없던데?'라고 하면 '그 땐 1관에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용진은 이내 "너 진짜 나가!"라고 또 한번 박승대를 따라해 박승대는 출연 없이도 '꿀잼'을 유발한 장본인이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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