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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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세 실패' KIA, 볼넷과 실책이 부른 참사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14 22:0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선발 지크가 흔들렸다. 하지만 그 이후 올라온 투수들은 오히려 승기를 상대팀에 건네주고 말았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1로 대패했다.

사실 SK 선발 투수 문승원이 먼저 볼넷 트러블에 빠졌다. 3회까지 2실점한 문승원은 볼넷 없이 병살타와 땅볼로 1실점했다. 하지만 4회말 선두 타자 이범호 타석부터 꼬였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커트를 당하고, 7구째 던진 공이 볼이 되면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브렛 필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나지완. 이번에는 스트라이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문승원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지완까지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위기 상황에서 김주형을 상대한 그는 이번에도 결과가 같았다. 풀카운트에서 파울 이후 7구째 볼에 김주형이 속지 않아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4명의 타자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한 문승원은 백용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잡고 라라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문승원의 연속 볼넷 허용으로 KIA가 1점 앞선 상황. 이번엔 KIA 선발 지크가 볼넷으로 헤매기 시작했다. 5회초 김강민과 김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한 지크는 2사 주자 1,3루 위기에 놓였다. 아웃카운트를 1개만 더 잡으면 승리 요건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주며 기어이 만루를 채웠고, 박재상과의 승부에서도 초구 파울 이후 4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밀어내기로 동점이었다. 최정 타석에서는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지만 유격수 강한울의 송구 실책으로 또 1실점이 나왔다. 

KIA 타자들이 라라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무피안타로 묶여있는 사이, KIA는 8회초 두번째 투수 홍건희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후 8회부터 본격적으로 불펜을 가동했다. 김광수가 먼저 등판했지만 김민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물러났다. 정동현도 고메즈에게 고의 4구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1사 주자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대타 이재원과의 승부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SK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는 점수였다. 이어 김성현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도 볼넷을 허용하자 KIA 벤치는 또 한번 투수를 교체했다. 

바뀐 투수 최영필은 첫 타자 정의윤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성 코스였지만 이번엔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이 나오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계속되는 만루 위기에서 최정의 만루 홈런까지 터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실책과 볼넷이 부른 최악의 참사였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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