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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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비밀' 소이현의 변신, 다른 색의 복수극 탄생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6.23 15:31 / 기사수정 2016.06.23 15:3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엄마가 된 소이현이 안방극장으로 컴백, 백조에서 흑조로 변신하는 여자를 그린다. 소이현이 변신이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안길까.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세레나홀에서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강현 PD를 비롯해 소이현, 오민석, 김윤서, 정헌 등이 참석했다.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송정림 작가가 극본을, 이강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강현 PD는 "'여자의 비밀'은 곧 '여자 마음'의 비밀이다. '대학'에 나오는 말인데, 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 사랑과 진실을 보려는 마음과 성공, 성취를 위해 달려드는 욕망을 보여줄 것이다. 이를 위해  백조와 흑조의 대비를 포스터에 썼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여자의 비밀'에 앞서 방송된 전작 '천상의 약속' 역시 복수를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이강현 PD는 "대한민국 일일드라마는 대부분 배신과 복수를 깔고 있다. 우리 드라마 역시 복수를 깔고 있는데, 제작을 해보니 복수가 아닌 잃어버렸던 자신의 가치를 되찾아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PD는 "그게 전작과의 차이이고, 또 똑같은 복수와 배신을 표방하는 드라마일 지라도 더 세련되거나 고급스러울 순 없는 지 고민을 하고 있다. 단순히 배신, 복수, 불륜이 있는 드라마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치밀한 계산 아래 매 회 강력한 임팩트를 주면서 스피디하게 얘기를 하려고 한다. 치유와 상처 회복의 과정이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색깔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여자의 비밀'은 소이현의 결혼 및 출산 후 오랜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힌 소이현은 "주인공 설정이 백조에서 흑조라는 다소 뻔한 설정이어서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놉시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생각과는) 다른 스토리 전개이기도 했고, 또 몰랐던 감정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서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입장이라 공감도 됐고, 마음이 많이 끌렸다. 어려운 신들이 굉장히 많은데 같은 엄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소이현은 "발레 신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따로 발레 레슨을 받아 촬영했는데, 전공자처럼 태가 나기는 어렵더라. 짬짬이 레슨을 받아 드라마 초반 대학시절 발레 신은 풀샷을 제외하고 거의 스스로 소화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소이현과 호흡을 맞추는 오민석은 강지유(소이현 분), 채서린(김윤서 분) 사이과 삼각관계에 얽히는 유강우 역을 맡았다. 이날 오민석은 "지유를 만나 진정한 남자가 됐다가도 지유 때문에 괴물이 되가는 역할이다. 왜 괴물이 되는가는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두 여자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마음이'라는 아이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의 비밀'에는 소이현, 오민석을 비롯 김윤서, 정헌(민선호 역)이라는 젊은 배우와 함께 송기윤(유만호 역), 최란(박복자 역), 이영범(변일구 역), 문희경(유장미 역) 등 명품 중견배우들도 총출동한다. "기존의 일일극과는 달리 더 세련되고 공감가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여자의 비밀'이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한편  '여자의 비밀'은 '천상의 약속'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7시 50분 첫방송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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