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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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정글북', '주토피아'와 닮은꼴 흥행 스타트…전세대 사로잡은 매력

기사입력 2016.06.13 11:0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정글북'(감독 존 파브로)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글북'은 77만170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85만1854명을 기록했다. 특히 '정글북'은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던 '아가씨'(감독 박찬욱),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감독 던칸 존스), '컨저링2'(감독 제임스 완) 등 대작을 제치고 이뤄낸 결과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
 
'정글북'은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허락되지 않은 장소임을 깨닫고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담은 영화다. 앞서 '정글북'은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라는 흥행 기록을 쓰기도 했다. 때문에 국내 박스오피스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작들의 향연 속에서 '정글북'이 어떤 성적을 쓸 지는 미지수였다.
 
지난 9일 개봉한 '정글북'은 우려를 깨고 박스오피스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정글북'은 모글리 역을 맡은 아역 닐 세티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CG로 구성됐다. 하지만 전혀 어색함은 없었다.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바타', '라이브 오브 파이', '그래비티' 등에 참여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정교한 CG를 제작한 노력의 결과였다. 모글리와 정글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실제가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들게 할 정도였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들의 전유물일 것 같았던 '정글북'은 어른들에게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원작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펼쳐지는 모글리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 그리고 모글리와 특별한 브로맨스를 쓰는 곰 발루, 역대급 악역 호랑이 쉬어칸, 멋있음을 담당하고 있는 바키라, 모글리의 늑대 동생들, 원숭이들의 왕 킹 루이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여느 영화 못지 않은 재미부터 감동까지 선사한다.
 
'정글북'의 흥행은 지난 2월 개봉해 장기 흥행 저력을 선보였던 디즈니의 '주토피아'(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의 모습과 닮았다. '주토피아'는 디즈니의 2016년 첫 영화였지만 개봉 전 한국에서의 흥행은 미지수였다. 그러나 '주토피아'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공감을 사고 두터운 팬덤까지 만들며 약 470만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정글북' 역시 '주토피아'와 같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이다. 짜릿한 액션, 심화된 인물들의 감정선은 없다. 하지만 '정글북'은 전 세대가 편안히 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착한 가족 영화 '정글북'은 지난 9일 개봉해 이제 개봉 둘째주 차다. '정글북'이 보일 반전의 흥행 저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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