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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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네' KIA 정동현, 선발 데뷔 5⅔이닝 무실점

기사입력 2016.06.10 20:1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고졸 루키 정동현(19)이 선발 데뷔전에서 대단한 호투를 펼쳤다.

정동현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고졸 신인인 정동현은 이날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앞선 두 경기는 중간 계투로만 등판해 각각 3이닝 무실점,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었다. 

중책을 맡은 정동현은 1회부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에는 볼이 많았지만 볼넷은 허용하지 않고, 범타 유도를 잘해냈다. 선두 타자 배영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2번 타자 박해민을 2루 땅볼로 처리한 정동현은 2아웃 이후 이승엽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최형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초에는 선두 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김정혁 타석에서 3루수 이범호의 나이스 캐치로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처리했고, 이지영까지 우익수 김주형의 호수비로 아웃됐다.

정동현은 3회 1아웃 이후 배영섭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중심 타선 승부를 잘했다. 이승엽과의 승부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범타를 잡아냈고, 최형우도 또 한번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까지 투구수 51개를 기록한 정동현은 4회초를 공 7개로 끝냈다. 박한이-백상원-김정혁을 중견수 뜬공-유격수 뜬공-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수비를 마쳤다.

그리고 KIA가 드디어 선취점을 뽑아 2-0으로 앞서있던 5회초. 1아웃 이후 김상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과정이 깔끔했다. 배영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박해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5회까지 투구수 71개를 기록한 정동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승엽은 유격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최형우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다. 자신의 이날 경기 첫 볼넷이었다. 그러나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정동현은 주자 1명을 남겨두고 전상현으로 교체됐다. 최종 기록은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승리 요건도 갖췄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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