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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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당신은 선물' 8년 만에 복귀한 허이재가 보여준 책임감

기사입력 2016.06.08 15:47 / 기사수정 2016.06.08 15:4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허이재가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책임감과 의욕으로 함께했다. 

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SBS 새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명길, 허이재, 송재희, 심지호, 김청, 차도진, 진예솔 등이 참석했다. 

허이재는 2008년 KBS 2TV '싱글파파는 열애중'이후 무려 8년 만에 '당신은 선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1년 결혼 이후 안방은 물론이고 스크린에서도 활동이 잠잠했던 그는 지난해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귀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해 말 갑작스런 이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던 그는 연기를 통해 다시 발돋움에 나선다. 

'당신은 선물'에서 허이재가 맡은 역할은 싹싹하고 똑 부러지는 성품의 공현수다. 첫사랑 윤호(심지호 분)가 이민을 가며 청혼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시아버지와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됐다. 윤호와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키우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마도진(차도진)과의 재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거 자신의 시어머니가 마도진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등 풍파를 겪게 된다. 


허이재는 "배우로서 탐나는 그런 작품이자 그런 캐릭터였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고 감독님께 많이 어필을 해 출연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안방극장 복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즉각 답변을 못하는 대신 별도로 예상 질문에 대한 답안까지 따로 준비해왔을 정도로 신경을 써둔 것. 

그가 말을 꺼내기 전까지만 해도 줄곧 웃고 있어 몸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짐작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발표회에 임했다. 말을 제대로 잇기 힘들 정도로 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사과를 건넨 뒤 말을 이어나갔다. 허이재는 "오랜만에 작품이라 떨리고 설렌다"며 "이왕이면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자라는 각오를 하게 됐다"고 조심히 말문을 열었다. '돌아온 황금복' 등 일일극 연출에서 강세를 보여온 윤류해 PD와의 만남인 만큼 자신도 지지 않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남다른 의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허이재 관계자는 "허이재가 맡은 역할이 감정신이 많은 캐릭터라 최근에 몸 상태가 악화됐었고, 소리지르는 연기를 하다 탈진이 된 것으로 안다"며 "어젯밤 목 상태도 좋지 않고, 몸살도 나서 오전에 응급처방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나마 제작발표회장에서 목소리가 나온 것이 다행일 정도라는 것. 이 관계자는 "허이재가 강한 의욕을 갖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편 허이재의 8년 만 복귀작 '당신은 선물'은 오는 13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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