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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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 염정아, 시청자 압도한 '美친 연기력'

기사입력 2016.05.22 09:5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마녀보감' 염정아가 압도적인 연기력과 절대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4회에서는 드디어 시작된 연희(김새론 분)의 저주와 함께 연희를 죽이려는 홍주(염정아)와 이를 막으려는 최현서(이성재)의 대립이 펼쳐졌다.

홍주 역의 염정아는 그야말로 드라마를 씹어 먹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한 치 앞도 예상 못하는 사건의 연속에서도 염정아의 등장은 압도적이었다. 염정아가 등장할 때마다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을 정도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미묘한 표정 변화로 감정의 흐름을 조율하고 간담이 서늘한 눈빛으로 핏빛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염정아의 연기는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흑림을 습격해 드디어 연희와 마주한 장면은 4회의 백미. 자신과 흑주술로 연결된 공주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홍주가 연희를 품에 안은 채 "아가. 슬프냐. 괴로우냐. 그러게 왜 태어난 것이냐. 아무도 널 원하지 않았는데"라고 읊조리며 "모두를 살리고 싶으냐. 허면 너만 죽으면 된다"라고 내뱉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또한 연희가 사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최현서의 말에 "애초에 공평하지 않은 운명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하늘의 뜻입니까? 많이 가진 자들의 노리개가 되고 밟혀도 무조건 그 앞에 납작 엎드리는 것이 하늘의 뜻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울컥하다 이내 감정을 다잡고 차갑게 돌변하는 섬세한 연기로 흡입력을 높였다.

염정아는 '태조 왕건'이후 15년 만의 사극으로 '마녀보감'을 선택했다. 염정아가 연기하는 홍주는 강력한 흑기운을 가진 성수청 대무녀로 마음을 꿰뚫는 신비한 눈빛과 늙지 않는 미모를 지닌 미스터리한 인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압도적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염정아는 왜 15년만의 사극으로 '마녀보감'의 홍주를 선택했는지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한편 '마녀보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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