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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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종영 앞둔 '욱씨남정기', 보내기 참 아쉽다

기사입력 2016.05.07 06:50 / 기사수정 2016.05.07 00:45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모두의 가슴을 뻥 뚫어준 이요원의 '욱', 그 '욱' 바이러스에 감염된 을(乙)들의 변화, 이들의 통쾌한 반격, 그리고 따뜻함까지. 유쾌·상쾌·통쾌함을 선사했던 '욱씨남정기'와 쿨한 작별인사를 할 수 있을까.
 
지난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 15회에서는 회사를 지키려는 옥다정(이요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다정의 생존게임과 이지상(연정훈)의 머니게임이 격돌했다. 옥다정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지상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황금화학에게 러블리의 브랜드 '토닥토닥'과 '99가지 립스틱'을 모두 넘길 이지상의 계획을 무너뜨리려는 것. 앞서 옥다정은 두 제품의 상표권을 각각 별도 법인에 등록했다. 

절반은 건질 수 있다는 말에 조동규(유재명)와 남정기(윤상현)는 환호했지만, 옥다정은 조동규가 사기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며 각오를 물었다. 조동규는 직원들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지상의 제안을 거절하고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다녔다.  

또한 옥다정은 직원들에게 이지상의 오른팔 강팀장의 비밀장부를 빼내오라고 지시했다. 강팀장이 항상 들고 다니는 서류가방에 비밀장부가 있다는 걸 확인한 직원들은 계획을 세웠다. 가방을 바꿔치기해 비밀장부를 복사한 후 가방을 돌려놓기로.

장미리(황보라)는 강팀장에게 커피를 쏟았고, 남정기는 금방 셔츠를 세탁해오겠다고 말했다. 강팀장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 박현우(권현상)는 서류가방을 빼돌렸고, 한영미(김선영)는 비밀장부를 복사했다. 이를 눈치챈 양부장(양주호)이 방해하려 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가방을 되돌려 놓는 데 성공했다. 조동규도 회사로 돌아왔다.   

비밀장부는 옥다정에게, 그리고 지윤호(송재희)에게, 다시 황금화학 사장에게 전해졌다. 결국 개인 계좌로 뒷돈을 챙긴 김상무(손종학)는 해고당했다. 결국 주주총회는 취소됐고, 직원들은 러블리를 연호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지상은 멈추지 않았다. 이지상은 조동규에게 회사 지키고 싶으면 투자금 50억을 갚던지, 옥다정을 업계에서 완전히 사장시키라고 압박했다. 이에 남정기는 조동규에게 "러블리 넘겨주고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했지만, 조동규는 직원들을 생각하며 이를 거부했다. 

분노한 남정기는 이지상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가진 힘, 우리가 보여줄 거다. 사장님, 본부장님 털끝하나 건들지 마라. 그럼 우리 전 직원 모두 그만둘 거다. 껍데기뿐인 러블리 붙들고 어디 한번 잘해봐라"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지상은 진지한 얼굴로 "옥다정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남정기는 "좋아한다. 그래서 지켜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옥다정이 이를 모두 듣고 있었다. 

단 1회만을 남겨둔 '욱씨남정기'. 러블리 직원들은 끝까지 회사를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남정기와 옥다정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보여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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