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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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요계③] 태후·장범준·프로듀스101, 4월에도 '굳건'할까

기사입력 2016.04.05 13:15 / 기사수정 2016.04.05 14:1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프로그램의 인기를 타고, 또 봄바람을 타고 음원 차트를 점령했던 곡들이 4월에도 계속해서 차트를 수놓을까.

현재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공중파 미니시리즈로는 4년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 방송될 때 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4부 만을 남겨둔 지금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드라마의 열풍은 OST까지로도 이어지며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태양의 후예' OST는 지난 3월 멜론 월간차트에서 다비치의 '이 사랑'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첸X펀치의 'Everytime'(3위), 윤미래의 'ALWAYS'(4위),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5위) 등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 OST 4곡이 톱5에 드는 등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OST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처럼 '휩쓸었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성적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밖에도 매드클라운X김나영의 '다시 너를', 케이윌의 '말해! 뭐해?'와 가장 최근 공개된 린의 'With You'와 SG워너비의 '사랑하자'까지 총 8곡의 곡이 현재까지도 일간차트 톱30위 안에 들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3월 말 컴백한 아이돌그룹은 라이벌을 묻자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와 강모연 선생"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런 '태양의 후예'의 독식을 막은 것이 바로 장범준이다. 원조 봄캐럴이라 할 수 있는 '벚꽃엔딩'의 역주행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알렸던 장범준은 지난달 25일 솔로 정규 2집 '장범준 2집'을 발표, 신곡 '사랑에 빠졌죠 (당신만이)', '그녀가 곁에 없다면 (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 '빗속으로' 등으로 인기를 끌며 '태양의 후예'가 줄지어 있던 차트를 흔들어놨다. 이번 2집의 절반 이상의 신곡들이 1위부터 100위까지 현재까지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음은 물론이다.

'태양의 후예' OST와 장범준의 강세 속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지난 1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의 곡들의 선전이다. 지난해 12월 17일 발표된 101명 연습생의 단체곡 'PICK ME'는 아직도 20위권에 자리하고 있고, 컨셉별 그룹 곡으로 진행됐던 '같은 곳에서', 'Yum-Yum (얌얌)', 'Fingertips', 'Don't Matter', '24시간'까지 모두 100위 안에 안착해있다.

봄을 맞아 블락비, 비투비, 10cm, 로꼬 등 컴백 팀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들의 독주는 살짝 주춤한 상태다. 게다가 앞으로도 이 따뜻한 계절을 내세워 컴백을 예정하고 있는 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는 총 10곡의 OST 중 두 곡의 공개가 남아있고, '프로듀스 101' 역시 11명의 데뷔 인원이 정해지면서 완전체 선공개곡 'Crush'와 또다른 정식 데뷔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제 막 벚꽃이 만개하면서 장범준도 쉽사리 물러날 것 같진 않다.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자랑하는 '태양의 후예' OST와 '프로듀스 101', 장범준까지 3월 차트를 장악했던 이들이 4월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아니면 흩날리는 벚꽃처럼 또다른 곡들로 음원차트의 판도 역시 흔들리게 될 지, 4월 가요계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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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we@xportsnews.com / 사진=뮤직앤뉴, Mnet, CJ E&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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