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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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는 현재진행형이다

기사입력 2016.04.05 10:05 / 기사수정 2016.04.05 10: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가수 '아웃사이더'와 그의 히트송 '외톨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러나 '외톨이'는 지난 2009년 작품. 대중의 인식 속 '아웃사이더'는 과거에 머무르지만 '아웃사이더'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 무대에 돌아온 아웃사이더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앨범 '비컴 스트롱거(Become Stronger)'는 지난 4집 앨범 '오만과 편견'의 리팩키지 앨범이다. 아웃사이더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4집 발매 당시에는 방송 활동을 안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는데 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고민하다가 다시 재조명하게 됐다"

타이틀 곡 '피고지는 날들'이라는 제목답게 식목일인 4월 5일에 앨범을 발매한다.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인생에 빗댄 것.

"피고 지는 반복처럼 인생의 '희로애락'도 균형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낸 만큼 더욱 노력해서 만든 음반이다. 디자인부터 모든 것을 총괄 제작했다"

17년차 가수로서 여유를 가질 법도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는 분명했다.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람들을 만나면 듣는 소리가 있다. 많은 분들이 '형 음악을 듣고 자랐다', '너무 좋아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들어보면 다 과거형의 말들이다. 음악은 계속 만들었는데 알려지지 않으면 여전히 과거에 머물겠구나 싶어서 숨으려기 하다보다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음악에도 변화를 맞이했다. 그가 가진 공백기의 시간동안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결혼, 출산에 더불어 '인간 신옥철'도 더욱 성숙된 시간이었다.

"신곡 '피고지는 날들'은 기존 아웃사이더의 서정적이고 외로운 느낌만으로 가는게 아니라 완급조절이 되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앨범에 인생을 담고 싶어 싱글앨범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해 정규앨범을 만들었다"

또한 최근 결혼 4년 만에 득녀를 했다. 딸의 탄생은 그에게 많은 변화를 선물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한게 소원해진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다. 먼저 다가갔다.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

실제로 아웃사이더를 떠올리면 날카로운 시선에 강한 스모키 화장을 연상하게 되지만, 직접 만난 아웃사이더는 달랐다. 선한 눈매와 미소를 지니고 있었으며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그에게 감히 '달관'이란 단어를 붙이고 싶을 정도로 인터뷰 내내 음악관, 인생관 등 무엇 하나 결여되는 점 없이 알맹이가 꽉찬 답변이 이어졌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 같은 아웃사이더에게도 한 가지 큰 과제가 남아있었다. 바로 '외톨이'를 넘어서는 것.

"가수에게 히트곡이란 정말 가장 큰 무기이며 가장 큰 행복이다. 그러나 그 히트곡을 넘는 노래를 만들지 못하면 트라우마가 생긴다. 이미 대중에게 아웃사이더를 떠올리면 '외톨이'가 기준이 될 것이다. 이겨내야할 벽인데 오히려 그걸 생각하니까 더 흔들렸다. 음악을 하면 행복했는데 그 생각마저 바뀌려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는 결과로 나타나는 수치나 히트곡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 생각의 끝이 이번 앨범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권태완 기자

[XP인터뷰②] 아웃사이더 "래퍼된 것 운명, 원래 꿈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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