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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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과 스리백' 최용수가 보는 경인더비 승부처

기사입력 2016.03.31 15: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경인더비는 분위기 싸움이다."

FC서울의 최용수(43) 감독이 A매치 휴식기 이후 만나게 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 승리를 강조했다. 최 감독은 3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매년 시즌 초반 불안한 행보로 슬로우스타터 오명을 듣던 서울이 올해는 개막 2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도 순항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천전 결과가 아주 중요하다. 최 감독은 "초반 분위기 싸움을 주도해야 한다. 인천전이 상당히 중요한 이유"라며 "상대는 우리와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다. 우리가 상대보다 더 정신적으로 무장을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최 감독이 긴장하는 인천의 힘은 절박함이다. 인천은 올 시즌 아직 승리 없이 패배만 기록 중이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승리에 대한 목마름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감독은 "인천은 많이 뛰고 응집력이 좋은 팀이다. 지금은 처절할 정도로 승리에 목말라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안방에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면 안 된다. 인천보다 더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경기서 주목할 또 하나의 부분은 스리백 대결이다. 서울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리백을 주전술로 하는 팀이고 인천도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경기를 풀고 있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서울을 맞아 스리백을 들고나온 만큼 이번 대결도 같은 양상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를 만나는 팀마다 스리백"이라고 먼저 운을 뗀 최 감독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스리백은 전술 이해도가 중요하다. 선수마다 역할의 차이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상대적 적응도에 따른 우위를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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