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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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신2' 탁재훈 "복귀 스타들 주눅든 모습, 안타까웠다"

기사입력 2016.03.23 12:00 / 기사수정 2016.03.23 09:37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3년 여만에 복귀를 앞둔 가운데, 자신보다 먼저 복귀했던 스타들의 방송 태도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탁재훈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3년 여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먼저 그는 "내가 잘해서 다시 나온 게 아니고 정말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나온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보다 먼저 복귀한 스타들에 대해 "우린 예능 했던 사람이고 재미있는 이야기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든 사람인데 복귀한 친구들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했다. 나가서 고개를 90도 숙이고 인사 드리고 다시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야 하며 풀죽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물론 전자를 해도 욕을 먹고, 후자를 해도 '탁재훈이 재미없어졌구나' 생각할 수 있다. '옛날 시대와 달라졌구나'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복귀 전 많은 생각을 했음을 털어놨다.

탁재훈은 "내가 즐겁게 이야기 하다보면 '반성을 안 했구나'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다. 앞서 복귀한 친구들 보면 조심 하고 주눅이 많이든 모습이었다. 내가 복귀한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시청자와 팬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한 뒤 자기 플레이에 맞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자꾸 주눅 들면 그 사람은 방송할 자격이 없고 방송계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에 내가 했던 것처럼 내 플레이를 찾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다. 내가 다시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 열심히 하냐,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마음을 여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복귀한 동료들 보면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 더 잘할 수 있고 더 웃기고 살릴 수 있는데..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하는 프로그램 많다보니 자기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그러다보면 무기력함이 온다.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더 활기차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들도 내가 느낀 걸 그대로 느낀다고 생각한다. 다 나와 친한 동료들이다. 메시지로 더 재미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 친구들은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알아들을 것 같다"고 복귀 스타들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음악의 신2'는 온라인으로 선공개될 예정이며 이상민, 탁재훈과 B1A4 진영, 나인뮤지스 경리, 뮤지와 지난 시즌 원년 멤버인 백영광, 김가은이 출연한다. 오는 30일부터 수, 목요일 온라인 방송.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CJ E&M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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