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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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요정' 오달수의 마법, '대배우'에서도 펼쳐질까(종합)

기사입력 2016.02.17 12:2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천만요정' 오달수가 '대배우'로 돌아왔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 석민우 감독이 참석했다.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오달수 분)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다.
 
'대배우'는 그동안 영화 '국제시장', '암살', '도둑들', '베테랑' 등 출연만 하면 천만 관객을 기록해 '천만요정' 혹은 '흥행요정'이란 귀여운 타이틀을 얻은 오달수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흥행 강세를 보인 오달수에 연기로 말한다면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윤제문과 이경영이 출연한 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배우' 속 장성필은 실제 오달수가 연극에서 오랜 시간 활동했던 만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오달수는 성필 역을 맡으며 극중 강아지 분장을 하는 등 열정의 연기를 보였다. 오달수는 "파트라슈(극중 강아지 분장)가 귀여웠어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귀여웠다"며 "공연에서 해본 적이 있어서 친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부터 감독까지 '대배우'의 이들은 오달수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석민우 감독은 오달수를 주연으로 캐스팅에 한 것에 대해 "오달수는 '올드보이' 때 처음 뵀다"며 "영화에 짧게 나오시는게 아쉬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달수가 나오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존경심이었다"고 말했다 .
 
이경영 역시 오달수를 '도화지 같은 배우'라 정의하며 "'대배우'의 제목은 '오달수'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요정계에 사는 오달수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다"고 극찬했다.
 
기대와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오달수는 이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달수는 "사람들이 자꾸 요정이라 하니 제가 요정인 줄 알고 착각하더라"며 "천만요정이라 하면 부담스럽다. 사람이니까. 천만요정 닉네임도 감사한데 '대배우'의 (관객수)만큼 요정이 됐음 좋겠다"고 센스있게 생각을 밝혔다.
 
오달수는 흥행에 대한 주변의 기대에 대해서도 "잘 될 수 도 있고 못 될 수도 있는데 여러 운이 따라야 하는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굳건한 다짐을 보였다.
 
오랜 시간 끝에 천만요정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오달수는 관객들에게 " 어떤 일이던지 지독하게 덤비면 쉽게 질리기도 하고 끝까지 가기가 힘든 것 같다"며 "어떤 일을 하기 보다는 취미라 생각하라. 취미는 끝까지 할 수 있지 않나. 재밌게 생각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오달수만의 묵묵한 철학이 빛나는 부분이었으며 극중 역할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은 대목이었다.
 
흥행요정 오달수는 2016년의 시작을 '대배우'로 알렸다. 오달수와 더불어 연기인생 합이 70년에 달하는 윤제문, 이경영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대배우'는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배우'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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