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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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로 본 외질, 스페인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

기사입력 2016.01.26 07:57 / 기사수정 2016.01.26 08: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메수트 외질(28,아스날)의 스페인 이적을 사실상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영국의 문서 커뮤니티 풋볼릭스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이 외질의 이적을 놓고 작성했던 이적 문서 내용을 공개했다. 풋볼릭스는 이전 앙토니 마샬(맨체스터유나이티드)과 엘리아킴 망갈라(맨체스터시티),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의 이적 문서를 공개한 곳이다.

여러 복잡한 조건이 삽입되어 있는 이적 조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제 이적료다. 아스날은 2013년 외질 영입을 발표하면서 이적료가 4240만 파운드(약 720억 원)라고 밝혔지만 계약서 상에는 4400만 유로(약 550억 원)라고 적혀있다. 옵션 최대치를 합한다해도 5000만 유로(약 648억 원)를 넘지 않기에 아스날이 오히려 이적료를 부풀려 발표한 셈이 됐다.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재이적 조항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외질이 타 스페인 리그의 팀으로 이적하는 방안을 원천 봉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날이 스페인 클럽으로 외질의 이적을 도모할 때 반드시 이적 사항을 가장 먼저 알리게끔 명시했다. 만일 바르셀로나가 외질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제안했을 때 레알 마드리드는 48시간 이내 같은 금액을 아스날에 베팅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개념이다. 게다가 스페인의 팀으로 이적할 때는 이적료가 최소 5000만 유로 이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이적료 33%는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 된다. 

스페인 언론은 이를 두고 "사실상 안티 바르셀로나 조항을 삽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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