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1.27 00:58 / 기사수정 2015.11.27 00:5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1996년, 영화 '꽃잎'으로 스크린에 강렬하게 등장해 그 해 열린 제1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가 있었다. 그리고 20년이 흘러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상의 결과를 받아들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배우 이정현이 20년 만에 다시 찾은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현은 지난 8월 13일 개봉한 저예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같은 부문 후보로 김혜수(차이나타운),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인사이드) 등 쟁쟁한 이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얻은 상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이정현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트로피를 받아들고서도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이정현은 "수상을 전혀 예상 못했다. 너무 작은 영화였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꽃잎'으로 1996년도에 시상식장을 찾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20년 만에 청룡영화상에 와서 재밌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안국진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이번을 기회로 다양성을 가진 영화들이 많이 사랑 받아서 한국 영화들이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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