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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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7'의 해명, 신예영과 갈등 풀릴까 [XP초점]

기사입력 2015.11.17 17:56 / 기사수정 2015.11.17 17: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엠넷 '슈퍼스타K7' 측이 신예영과의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슈퍼스타K7' 측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 표명에 나섰다. 지난 8일 '슈퍼스타K7'에 출연했던 신예영이 페이스북으로 엠넷 고위 관계자가 관련된 기획사와 계약을 종용 당했다는 것, 악마의 편집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슈퍼스타K7'측은 16일 신예영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필요시 해당 교수에 대해 법적 대응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관련 소속사와 계약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 있다?

신예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슈퍼스타K7' 출연을 제의 받은 뒤 엠넷 고위 관계자와 관련된 신생 기획사 계약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획사의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인 자신의 학교 겸임교수가 제안했다는 것. 그는 계속된 설득 및 계약이 방송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밝혔다. 꾸준한 설득 전화에도 거절하자 순위에 지장이 있고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대답을 받고 슈퍼위크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슈퍼스타K7'측은 "해당 교수가 신예영씨에게 말한 바가 있는지 사실확인을 위해 해당 교수에게 공문을 발송한 상황"이라며 "해당 교수가 신예영씨에게 했던 이야기들은 오디션 참가자로서 사실여부를 가리기 힘들었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교수가 언급했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에 제작진은 교수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슈퍼스타K'는 그 누구로부터 외압을 받을 수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며 "심사위원분들이 계신 상황에서 순위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신예영은 '참가 신청'이 아닌 '섭외' 받았나 

신예영은 "방송 섭외 제의를 수락한게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라며 "저는 방송 2년 전부터 섭외 제의를 받아왔었구요. '슈퍼스타K'란 프로그램의 성격이 스타를 뽑는것에 가깝기 때문에 저와는 안 맞는것 같아 계속 거절했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섭외를 수락하자마자 자신을 섭외한 사람이 담당작가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슈퍼스타K7'측은 "온라인지원, 찾아가는 오디션, 슈친소(지인 추천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디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출연 권유는 있을 수 있으나 출연에 대한 특혜를 언급하거나 보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햇다. 이어 "출연 권유는 할 수 있지만 오디션에 나오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출연을 결정한 것은 신예영의 선택이라는 것. 

▲ 신예영은 악마의 편집을 당했나 

신예영은 "방송에서 비춰진 저의 모습은 거의 만들어진 콘셉트"라며 "연예인 심사때 부를 곡이나 인터뷰같은 것에 100프로 제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작가, pd가 시키는 대로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담당작가와 오디션때 부를 곡목이나 외의 것들을 함께 상의했다고 밝히며 해당 곡을 여러 작가와 PD들 앞에서 최종 테스트 후 면접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슈퍼스타K7' 방송 당시 자신이 과도하게 예민한 것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방송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카메라맨들이 마이크를 숨기고 내가 너를 이해해주겠다는 식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유도하여 몰래 찍은 비공식적 촬영의 한 부분과, 건강이 안좋았던 상황에서 호흡이 불편했을때 촬영을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십여명의 카메라맨들이 제 다리 사이에 마이크를 넣어가면서 까지 촬영한 부분"이라며 "그당시 제가 한 발언들은 그럴만한 내막들이 분명히 있었구요. 방송에서는 그런 내막들은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촬영의 자극적인 토막들을 앞뒤로 짜집기하여 그럴듯한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7' 측은 "리얼리티 요소가 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상시 촬영이 진행된다"며 "강압적 촬영은 없었지만, 진행상 참가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기본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방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려 하지만 내용을 만들어 방송하지 않는다"며 "신예영씨가 방송에 비춰진 모습은 그 날의 내용을 정리하여 상황을 전달하기 위한 장면이었다. 촬영은 공개된 상황에서 진행되며 강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슈퍼위크 당시 촬영 규모로는 한 명의 참가자에게 십여 명의 카메라맨이 붙을 수 있는 규모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담당작가에 대해서는 "참가자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사항을 주고 받는 작가가 필요한데, 이를 담당작가라고 하고 심사위원 예선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담당작가가 있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동일하게 심사 시 부를 곡목을 논의하며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통해 본인이 준비해 온 곡 중 방송 및 여러 가지 여건(이미 출연한 참가자의 선곡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엔테이션은 제작진 및 음악감독 등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참가자가 가장 돋보이고 잘 어울리는 곡을 본인과 함께 선정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참가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곡 및 진행이 이루어 진다. 심사위원예선 선곡 또한 본인이 선택하는 곡 가운데 협의를 통해서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신예영이 "문제의 방송이 방영되기 몇십분 전 담당 작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방송이 좀 억울하게 나와도 SNS나 공개적인 곳에 절대 해명하지 말라고"라며 문제 삼지 않을 것을 종용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슈퍼스타K7' 측은 "방송이 방영되기 전 작가 분들이 출연자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동안 '슈퍼스타K'를 7년간 진행해오면서 방송내용과 상관없는 인신공격성 악플로 참가자들이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왔다.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참가자가 방송을 보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개인적인 행동 이전에 제작진에게 사실여부 확인 및 의견을 이야기 해달라고 전달한다. 이는 무분별한 댓글이나 여론에 참가자가 상처 받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안내사항"이라고 밝혔다. 방송에 나오는 많은 참가자들에게 전달 되는 내용이라는 것. 

'슈퍼스타K7' 측은 쟁점들과 함께 신예영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슈퍼스타K7'측은 "일반인 참가자와 함께 방송을 만들어가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고 그들의 보호를 위해 더욱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한 부분이 미진하여 참가자들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슈퍼스타K7' 측은 해당 쟁점마다 상세한 설명을 통해 시청자와 신예영이 갖고 있는 의혹을 해명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들은 촬영 원본을 보면서 같이 논의할 준비도 되어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작진과 신예영은 현재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엠넷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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