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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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탄생' 박용우 "올림픽을 다시 꿈꾸게 됐다"

기사입력 2015.11.16 18: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신태용(45)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무승으로 마쳤지만 박용우(21,서울)의 깜짝 등장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용우는 지난 1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서 콜롬비아와 중국전에 골을 터뜨리며 신태용호의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대회 직전까지 올림픽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박용우는 이찬동(광주)의 부상으로 잡은 대체발탁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갑작스런 관심에 조금은 어색한 듯 웃음을 보인 박용우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소집이 자신에게 다시는 없을 기회였음을 강조했다.

박용우는 "한단어로 정리하자면 '기회'다. 그동안 발탁되지 않았을 때는 올림픽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면서 "남은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테니 감독님이 믿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2골을 넣은 공격력과 더불어 이찬동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의 플레이로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의 탄생을 알린 박용우에게 신 감독도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이라며 "상당히 좋은 선수라 느꼈다. 좋은 팀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신태용호 합류는 처음이지만 또래와 경기한다는 점이 심적 부담을 덜게 했다. 박용우는 "서울에서는 형들과 경기를 해야하기에 조금은 긴장감이 있는데 여기서는 친구들이라 편하게 경기했고 내가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활약의 이유를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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