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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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최종전, 타이틀 경쟁 없었으면 아쉬울 뻔"

기사입력 2015.11.16 13:3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최종전에 아무런 타이틀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아쉬울 뻔했다."

박인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치며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롤렉스 올해의 선수'에서 30점을 추가한 박인비는 총 273점을 획득, 리디아 고(뉴질랜드,276점)에 3점 차로 붙었다. 상금에서도 20만달러를 추가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평균타수 등 1개 대회서 우승으로 모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이하 박인비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오늘 경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같이 경기했던 시간다가 워낙 잘해 플레이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2013년도의 퍼트 감각과 비슷하게 플레이했다. 무엇보다 보기와 큰 실수 없이 마지막 라운드를 마쳐서 매우 만족한다. 오초아의 전성기 때 함께 경기한 적이 있는데, 항상 우상으로 생각했던 선수가 호스트인 대회에서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

-오늘 시간다가 이글을 포함 9언더파를 몰아치며 무섭게 쫓아왔다.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승 원동력은 퍼터다. 샷은 최종라운드에서 좋았다. 1,2,3라운드 때는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중요한 순간 퍼트를 성공시켰고 우승할 수 있었다. 또 하나는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해 우승 했던 경험이 있어서다. 경험에 기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물혹 제거술을 받은) 손가락은 어떤가.

"10일 동안 치료를 받으며 쉬었더니 95% 정도 완치됐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와의 올해의 선수상 등 각 부문 타이틀의 결과가 최종전에서 나온다. 각오는.

이번 우승으로 마지막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모든 부문에서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최종전에 아무런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았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 주에 퍼트 감각이 좋아 다음 주 시합도 큰 기대가 된다. 좋은 감을 이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가 26점이다. 입회 기준에 단 1포인트만 남겨두게 됐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골프인생에 있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발 더 다가선 것 같다. 만약 빠른 기간 내에 입성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기쁠 거다. 프로생활 10년을 돌이켜보면 참 좋은 기억이 많았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 해왔던 대로 나의 골프 인생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이라 생각한다."


-CME 투어 챔피언십이 시즌 마지막 대회다. 이후 일정은?

"CME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LPGA와 KLPGA투어의 톱랭커 한국 선수들이 각 투어를 대표해서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박인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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