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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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신민아와 '오마비', KBS 월화극 부진 털까[XP초점]

기사입력 2015.11.12 17:29 / 기사수정 2015.11.12 17:3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소지섭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오 마이 비너스'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화려한 캐스팅과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와 만난다.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학창시절보다 체중이 증가한 변호사 강주은(신민아 분)과 스타 트레이너 김영호(소지섭)가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올해 KBS 월화드라마는 '블러드' '후아유-학교 2015' '너를 기억해' '별난 며느리' '발칙하게 고고'가 책임졌다. 뱀파이어물, 학원물, 수사극 등 이 시간대를 거쳐간 작품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왔다.

장르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길을 찾았지만, 시청률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6월 16일 방송된 '후아유-학교 2015' 마지막회가 KBS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8.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치는 '발칙하게 고고' 첫방송 시청률로 2.2%였다.

반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시청률에 비해 낮지 않았다. '후아유-학교 2015'는 배우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의 활약이 빛났고, '너를 기억해'는 촘촘한 얼개의 이야기 구성이 호평받았다. '별난 며느리' '발칙하게 고고'는 제작진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2015년 KBS의 마지막 월화드라마로 선보이는 '오 마이 비너스'는 전작들이 실패했던 대중성과 신선한 시도를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여자 주인공이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의 건강을 찾는다는 것이다.

김형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관련해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저처럼 과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지섭 신민아도 작품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소지섭은 "못생긴 사람을 예쁜 사람으로 만든다는 드라마가 아니다. 몸짱이 아닌 건강한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민아는 "주인공의 변화를 따라가는 스토리가 아닌 등장인물이 일에 집중하는 가운데 깨닫는 것들이 담긴다. 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며 작품의 장점을 꼽았다.

김 PD는 KBS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연출력을 키운 가운데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흥행도 맛봤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김은지 작가는 '내가 결혼하는 이유'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지섭 신민아'라는 흥행 카드와 '헬스 힐링'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오 마이 비너스'는 현대인 내면의 치유라는 큰 틀 속에서 KBS 월화드라마의 재건을 노린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소지섭 신민아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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