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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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2' 전지윤, 성장이 빨랐기에 더 아쉬운 [XP초점]

기사입력 2015.11.07 11:14 / 기사수정 2015.11.07 11: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시작은 미약했지만 자신을 바꾸지 말라 소리친 끝은 완벽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전지윤은 비투비 일훈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바꾸지마'를 열창했다. 비록 키디비에 밀려 파이널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선보인 힘찬 래핑은 매력적이었다.

'언프리티 랩스타2'에 중간 합류하게 된 전지윤은 자기 소개 싸이퍼에서 '큐브 등딱지', '내가 내가 해' 등으로 누리꾼들 사이에 우려를 낳았다. 시즌1과 달리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서는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등 아이돌 출연진들이 다수인 상황이었기에 아이돌 래퍼인 그는 더욱 환영받지 못했다. 실제로 전지윤은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전지윤은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길을 뚝심있게 걸어갔다. 순수한 매력이 느껴지는 전지윤에게 시청자들은 다른 래퍼들에 비해 뛰어난 랩이 아닐지라도 따스한 시선을 보냈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전지윤도 부응했다. 전지윤은 몇 차례 방송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출연진이 되어있었다. 유빈과 함께한 팀워크 배틀 미션에서 자신의 흑역사로 남을 '내가 내가 해'를 활용해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전지윤의 '바꾸지 마'에는 그런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남의 시선 때문에 네 자신을 바 바 바꾸지 마', '아이돌 색안경 벗긴다고 당당히 얘기했지 사람들 색안경에 선팅 질만 더했지 난 내 자신을 인정해 그게 가장 큰 무기' 등 솔직한 래핑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세미파이널에서 끝났지만 전지윤의 도전은 충분히 의미있었다. 모든 출연진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진 않는다. 그렇기에 떠나보내기 더욱 아쉽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엠넷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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