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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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100회①] 뻔한 예능 넘어 따스한 육아기로

기사입력 2015.10.16 16:16 / 기사수정 2015.10.16 16:1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00회를 맞이한다. 추석 파일럿으로 시작해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성장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2013년 9월 19일 추석 연휴에 시청자와 첫인사를 나눴다. 장현성 이현우 이휘재 추성훈 가족이 출연했다. 48시간 동안 아내 없이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아빠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휘재는 4개월 된 쌍둥이 서언 서준을 돌봤다. '초보 아빠' 이휘재는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자 당황했고, 안절부절못해 녹록지 않은 육아의 시작을 알렸다. 장현성 이휘재 추성훈 역시 '전쟁'에 가까운 이틀을 보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8.1%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출연자 아이들은 곧바로 화제가 됐다. MBC '아빠 어디가'를 연상하게 하는 '아빠의 육아'라는 것은 혹평받았지만, 시청자의 높은 관심으로 정규 편성됐다.

아이의 성장기와 부성애를 담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5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KBS 일요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를 다시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고단한 월요일을 앞둔 일요일 오후, 시청자들의 활력소가 됐다.

전 유도선수이자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은 사랑을 향한 진득한 사랑을 보여줬다. 단단한 근육 속에 부드러운 아버지를 전하고 있다. 딸에게 '무한 애정'을 전하면서도 엄격한 훈육과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휘재는 가장 평범하지만, 특별한 육아를 전했다. 아빠를 쏙 빼닮은 서언과 말썽꾸러기 서준을 위해 요리를 배웠다. 아버지의 고향을 찾기도 하고, '아들을 운동선수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위해 다양한 운동선수와 만났다.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부자다. 송일국이 정확하고 한결같은 육아 기준을 내세운 가운데 대한 민국 만세는 타인을 향한 배려심을 배웠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삼둥이보다 더 많은 오남매를 둔 이동국은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을 키운다. 그는 현역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바쁜 육아를 거들고 있다. 이동국의 집은 수많은 아이로 정신 없지만, 행복 지수는 그만큼 높다.

오는 11월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는 엄태웅 지온 부녀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엄태웅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의 모습을 기억하질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기억의 공백' 속에서도 지온에게 한발씩 다가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그동안 김정태 장현성 타블로 이현우 가족이 거쳐갔다. 타블로 하루 부녀와 장현성 준우 준서 부자가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반면, 일정으로 인해 하차한 이현우와 선거유세로 논란이 된 김정태 가족은 아쉽게 작별했다.

100회를 거치면서 출연자 지인도 늘었다. 비 장근석 차승원 박지성 지드래곤 정형돈 레이먼킴 황광희 소녀시대 2NE1 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유호정 배한성 채시라 신애라 허수경 정혜영 윤아 유인나 장현성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슈퍼맨이 돌아왔다' ⓒ KBS 2TV 방송화면

▲ '슈퍼맨이 돌아왔다' 1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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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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