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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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5실점' 피어밴드, 타선 지원 속 13승 요건

기사입력 2015.10.02 20:55 / 기사수정 2015.10.02 20:5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지은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가 시즌 13승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어밴드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6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다소 부끄러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올시즌 피어밴드는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며 앤디 밴헤켄과 함께 원투펀치를 잘 수행해준 선발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복이 심해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도 이 양상은 이어졌다.

시작은 안정적이었다. 손아섭-김문호-황재균을 땅볼-땅볼-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에 무너졌다. 아두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가 실책을 범하면서 선두타자가 살아나갔고, 최준석과 오승택에 연달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오윤석에 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안중렬과 문규현을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손아섭과 김문호에 연이어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2실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황재균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실점은 있었다. 아두치를 뜬공으로 잘 잡아낸 뒤 최준석에게 직구를 공략당하면서 솔로포를 내줬다. 안타로 내보낸 오승택은 견제로 잡아냈고, 오윤석까지 뜬공으로 처리하며 쓰리아웃을 모두 채웠다.

삼자범퇴 이닝은 4회에 또 나왔다. 안중열-문규현-손아섭을 뜬공-땅볼-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5회엔 선두타자 김문호에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하지만 황재균-아두치-최준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삼진-땅볼-삼진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 실점이 또 나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오승택을 잘 처리한 뒤 후속타자 오윤석에게 나온 홈런 때문이었다. 역시 직구를 공략당해 중앙 담장을 넘기면서 실점을 추가했다. 나머니 아웃카운트는 안중열에게 삼진으로, 문규현에게 뜬공으로 잡아냈다. 

피어밴드는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까지 투구수 114개.

결국 넥센의 코칭스태프는 교체를 지시했다. 마운드는 불펜 한현희가 이어받았다. 하지만 김문호와아두치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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