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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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객주', 돈과 욕망 얽힌 '쩐의 전쟁' 시작되다(종합)

기사입력 2015.09.23 22:59 / 기사수정 2015.09.23 23:1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조선판 쩐의 전쟁 '객주'가 36부작의 첫 발을 내디뎠다. 주인공 천봉삼의 어린 시절을 그리면서도 돈과 사람이 얽힌 모습으로 기대를 높였다.

23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에서는 천가객주가 책문으로 떠나는 여정에 올랐다.

이날 천가객주의 객주인 천오수(김승수 분)는 의형 길상문(이원종) 행수와 함께 청나라와의 국경무역을 위해 말린 해삼(흑충)을 싣고 책문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천오수의 아들인 천봉삼은 장사보다는 노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어린 천봉삼은 천소례 길소개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천봉삼은 아버지인 천오수에게 "복이 많아 부잣집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하고 계속 돈을 벌고, 저는 놀고 먹는 것을 좋아하니까 계속하면 된다"고 말했다.

개성부 총책임자 김보현(김규철)은 먼 길을 앞둔 천오수에게 술을 권했다. 그러나 천오수는 책문장삿길에 앞서 금기시되는 술을 거절했고, 자존심이 상한 김보현은 상인들을 두들겨팼다.

천봉삼은 술을 빼앗아 마신 뒤 "아버지가 장사를 못하면 세금을 못낸다. 그래서 개성이 가난해지면 좋으시냐"고 따졌다. 이에 김보현은 호방하게 웃으면서 고집을 꺾었다.

이어 김보현은 신가 대객주인 신석주(이덕화) 만난 자리에서 "천가 객주를 사시겠느냐"며 은밀히 제안했다. 천가객주의 개성에서의 높은 기세를 꺾기 위한 것이다.

천가객주 일행은 책문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벼랑길을 따라 이동했다. 그러나 발을 헛디딘 첫봉삼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던 천오수가 벼랑으로 떨여졌다.

송파 소가죽 밀매꾼 일행인 조성준(김명수) 일행은 늦은 밤에 천오수를 발견했다. 이들은 천오수가 천가객주의 객주라는 것을 알아챈 뒤 그를 싣고 다시 길에 올랐다.



천봉삼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으러 간다는 글만 남긴 채 길을 떠났다. 이어 그는 조성준 일행과 만났고, 천오수를 가까스로 구했다.

이에 조성준은 천가객주 측에 책문에서 소가죽 밀매를 도와달라는 제의를 했다. 그는 "이문의 3할을 드릴 것이다"고 했지만, 천오수는 반대했다. 그러나 길상문은 큰 이윤이 남는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다. 

길상문은 천오수에게 "나는 꼭 육의전에 들어가고 싶다. 임금에게 장사하는 어물 객전이 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천오수는 "육의전은 양반들의 뒤치닥거리나 하는 자리다"고 받아쳤다.

조성준의 측근인 송만치(박상면)은 결국 천오수를 위협했고, 결국 조성준 일행은 천가객주에게 붙잡혔다. 이어 금전객주 김학준(김학철)은 조성준을 풀어주면서 이문의 9할을 요구했다.

책문을 통과한 조성준은 김학준에게 "이문의 5할만을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돈과 삶을 함께한 상인들은 서로를 속고 속였던 것이다. 이에 송만치는 "나머지 4할은 나중에 받겠다"고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준은 길상문이 진 빚을 받기 위해 책문까지 찾아온 것이었다. 그는 천가객주가 준비한 해삼의 가격이 폭락한 사실을 알리며 길상문을 압박했다.

이어 김학준은 길상문에게 아편 밀매와 천가객주를 넘기는 것 그리고 자신을 죽이고 빚문서를 빼앗는 것 중 선택하라고 했다. 이에 길상문은 칼을 빼들고 김학준에게 겨눴다.
    
'장사의 신-객주'는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장사의 신-객주 2015'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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