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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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미·섹시미는 가라! 바야흐로 '비글미'의 시대

기사입력 2015.09.08 11:24 / 기사수정 2015.09.08 11:2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순백색의 청순함도 좋고 눈을 뗄 수 없는 섹시미도 좋다. 그러나 지금 대세는 '비글미'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글은 글자 그대로 견종을 의미한다. 비글은 5대 악마견으로 불리는 종인데, 넘치는 체력으로 주인을 괴롭게 하는 말썽쟁이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의 콘셉트는 다양하다. 걸그룹은 섹시, 보이그룹은 카리스마를 강조하던 일변도에서 벗어나 청순부터 부드러운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무대에서 팔색조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무대 아래에서는 코믹한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비글미'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 팬들이 지목한 '비글미' 스타를 찾아봤다.



▲감출 수 없는 흥부자 '마마무'

마마무의 외모 몰아주기는 가히 충격적일 정도였다. 누리꾼들은 마마무의 외모 몰아주기 사진을 보고 "제대로 할 줄 안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걸그룹이 얻기 힘들다는 여성팬들을 확보한 이유는 마마무의 거침없는 '비글행보' 덕분이다. 

마마무는 '주간아이돌'에서도 남다른 흥을 드러내며 지하 3층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바 있고, 마마무 멤버들은 직접 '언프리티 랩스타'를 따라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마마무는 무대에서는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신예답지 않다는 평을 받는 그룹. 그러나 평소에는 마치 또래 친구들과 같은 털털함과 코믹함으로 중무장하며 걸그룹 답지 않은 '비글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쁘고 청순한데 비글이라니 '에이핑크'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의 단골 손님인 에이핑크는 최근 방송분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먹신' 데프콘에게 지지않겠다는 듯 '국수 먹방'을 펼쳤다. 얼굴이 망가질 수 있어 조심할 수도 있지만 에이핑크는 달랐다. 눈에 불을 켜고 강한 승부욕과 '리멤버' 뮤직비디오 방송을 위해 열심히 먹었다. 빼지 않고 게임에 임하는 에이핑크의 모습에 '1박 2일' 멤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에이핑크의 이러한 면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윤보미가 코너 MC를 맡기도 했던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서는 멤버들이 팬들이 손꼽은 입덕 포인트를 차례로 선보이기도 했다. 귀엽게 기침하는 초롱부터 시원시원한 고음의 은지를 이어 보미는 조인성 우는 모습을 흉내냈고, 남주는 영화 '엑소시스트'의 한 장면을 따라하는 독특한 개인기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육잘또? 회사도 인정한 비글돌 '비투비'

'후아유-학교 2015'에 이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까지 출연을 결정 지은 대세 육성재에게는 뜻밖의 별명이 있다. '육잘또'다. 육성재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자, 그의 말을 빌리자면 회사에도 포기한 별명이다. '육성재 잘생긴 또라이'라는 뜻이다. 데뷔 초에는 회사에서도 이를 말리기도 했지만 잘생긴 외모의 육성재가 벌이는 엉뚱한 행동들은 충분한 매력포인트로 다가왔다.

비투비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영상 중 하나는 비투비 멤버들이 다 함께 모여 '미니언즈'의 '바나나송'을 부르는 영상이다. '바나나송'을 최선을 다해 라이브를 하는 것은 물론, 유쾌한 립싱크 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서는 감미로운 발라드부터 강렬한 댄스곡까지 선사하지만 무대 밖에서 비투비가 보여주는 이러한 반전매력에 '입덕'했다는 팬들도 심심치않게 보이는 추세다. 

이외에도 그룹 엑소에도 '비글들'이있다. 이른바 팬들 사이에서 '비글즈'로 불리우는 찬열과 백현, 첸이다. 92년생 동갑내기인 세 사람은 엑소 내에서도 장난꾸러기로 유명하다. 거침없는 장난기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커뮤니티, KBS, 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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