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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50일, 영원히 기억되길…10주년 '무한도전-가요제'(종합)

기사입력 2015.08.22 19:44 / 기사수정 2015.08.22 20:0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가요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펼쳐진 가운데 참가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와 가수들은 본공연에 앞서 리허설 무대에 올랐다. 황광희 지디 태양이 등장한 황태지의 리허설을 본 박진영은 "광희가 정말 멋있게 등장해서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다음으로 박명수 아이유 무대가 이어졌고, 가수들은 입을 모아 "아이유가 곡을 잘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하하 자이언티, 정준하 윤상, 유재석 박진영, 정형돈 혁오의 연습이 차례로 진행됐다. 

모든 멤버들은 다양한 장르의 신나는 곡을 준비했고,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보였다. 이어 3일 전부터 기다렸던 2만 여명의 관객과 추가로 도착한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소리와 함께 축제의 막을 올렸다.

박명수는 오후 8시에 시작되는 본공연에 앞서 DJ로 나섰다. 그는 "EDM의 왕자다"라면서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했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를 앞둔 멤버들은 대기실에서 서로에게 "수고했다"며 격려와 함께 전의를 다졌다.

황태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보다 (다음 차례인) 2,3번이 걱정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비트를 타면서 눈길을 끌었다. 황광희는 특히 지디와 태양의 확실한 확실한 도움을 받아 더욱 빛을 발했다.

유재석은 황태지의 무대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디는 "저는 다음 번에도 가요제에 나올 것이다. 애(황광희)랑은 했으니까 다른 분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광희는 "행복했던 50일이었다"고 뜨거운 소감을 남겼다.



황태지의 바통을 이어받은 팀은 박명수 아이유의 '이유 갓지 않은 이유'였다. 두 사람은 레트로 느낌이 가득 담긴 '레옹'을 열창했다. 노래에서 연상되는 영화처럼 레옹과 마틸라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뜨거운 열기로 끝날 줄 알았던 이 팀은 EDM 편곡된 '레옹'도 선보였다.

박명수는 "아이유와 함께한 것이 저에게는 영광이다. 아이유의 '까까까'를 직접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앞서 화제가 됐던 '레옹' EDM 버전을 불렀다. 아이유는 "박명수 선배님의 부분을 관객들께서 불러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하하와 자이언티의 으뜨거따시는 "절제된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며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스폰서'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화려하지 않지만,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모습으로 독특한 느낌을 자아냈다.

자이언티는 무대가 끝난 뒤 "연습한 만큼 무대를 전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하하는 "팀명인 '으뜨거따시'처럼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가요제에서는 팬들이 꼽은 최고의 '무한도전-가요제' 노래 무대가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박명수와 지디는 '2011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람났어'로 흥을 돋웠다. 아이유가 피처링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어 하하는 '무한도전-가요제' 시작을 알렸던 곡들 중의 하나인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열창했다. 유재석 이적의 '말하는 대로'는 이번 조사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유재석 이적은 덤덤한 음색으로 '말하는 대로'를 불렀고, 관객들도 환호성으로 답했다.



정준하 윤상의 상주나는 일렉트로닉과 힙합 장르가 혼합된 '마이 라이프'를 공개했다. 정준하는 방송 전 어색한 랩 실력으로 수많은 지적을 받았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곡에 어울리는 랩을 선보였다. 정준하가 팝핍 댄스도 선보인 가운데 씨스타 효린은 시원한 가창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댄싱 게놈으로 뭉친 유재석 박진영은 댄스곡인 '아임 쏘 섹시'를 준비했다. 유재석은 공연 전 "'댄스의 한'을 괜히 말했다가 형(박진영)에게 제대로 배웠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브라스 사운드가 바탕이 된 곡에 흥겨운 춤사위를 태워보냈다.

박진영은 "우리 춤추는 사람들에게 무대가 중요한 데 시작 전에 비가 내려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진영이형이 '우리 춤추는 사람들'이라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정형돈 혁오는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팀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유재석은 관객들에게 직접 이름을 받았다. 관객들은 정형돈의 별명인 '4대 천왕'을 연상하게 하는 '5대 천왕'이라는 의견을 냈고, 받아들여졌다.

정형돈은 "이번 가요제는 유독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오혁은 "우리와 해서 그런 듯하다"고 받아치자, 정형돈은 "웃어?"라고 말해 미소를 짓게 했다.

5대 천왕은 흥겨운 컨트리송인 '멋진 헛간'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카우보이가 사는 듯한 서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형식으로 노래의 흥을 더했다.

모든 무대를 마무리한 '무한도전' 멤버들과 가수들은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정형돈 박명수 등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음 가요제를 기약했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는 남자들이 매주 새로운 상황 속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도전기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5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무한도전' ⓒ MBC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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