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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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도 못살린 SBS 주말극, 이번엔 '애인있어요'(종합)

기사입력 2015.08.20 17:1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애인있어요'가 '막장 아닌 불륜 멜로'를 내세우며 '필패' SBS 주말극의 활로를 튼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지진희 김현주 박한별 이규한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진과 배우들은 '애인있어요'를 불륜에 한정해 시청하지 말아달라고 수 차례 당부했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도해강에 환멸을 느낀 남편 최진언이 솔직한 강설리와 사랑에 빠지고, 사고로 기억을 잃은 도해강이 쌍둥이 동생 독고용기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최진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 불륜이 다시 불륜이 되는, 예민한 소재를 담고 있기 때문.
 
홍성창 EP는 "'애인있어요'는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고, 출연 배우 역시 "우리는 막장이 아니다. 막장과 멜로의 경계선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사랑에 가깝게 표현하겠다"고 자신했다.
 
박한별이 맡은 설리 캐릭터는 표면상으로는 유부남 진언을 사랑하는 불륜녀 역할이다. 이와 관련, 박한별은 "내 캐릭터는 도의적으로 나쁜 캐릭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겠다 싶었다"며 "다들 내 캐릭터 설명을 들은 뒤 고개를 갸웃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감정만큼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진희 김현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포진했지만, 사실 SBS 주말극은 '너를 사랑한 시간'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를 포진시켜 출격했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배우들도 이를 염두에 둔 듯 활발한 홍보를 펼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규한은 "사실 우리 드라마가 어렵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보기로 계속 봐달라. '인터스텔라'가 천만 명 넘었는데 그걸 100% 다 이해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모르면 가르쳐주면서 계속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캔들' '내 마음이 들리니' 배유미 작가의 신작이다. 지진희 김현주 박한별 이규한 출연.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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