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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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해투' 유병재, 종잡을 수 없는 보헤미안

기사입력 2015.06.26 01:50 / 기사수정 2015.06.26 01:5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방송 작가 유병재는 역시나 자유 분방했고 어떠한 잣대로 예측할 수 없는 자유 영혼이었다. 

유병재는 2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여심 저격수 특집에 출연해 도저히 겉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엄격한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 점은 유병재의 특징으로 이날 방송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작가' 유병재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그만한 파급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를 향한 러브콜이 범람하는 이유다.

그는 "CF를 10번 이상 찍은 것 같다"면서 "사실 양치를 잘 하지 않는데 치약광고를 찍었다"고 엉뚱한 면을 보였다. 짝사랑 횟수는 셀 수 없이 많으며, 동시에 7-8명을 짝사랑한다는 발언도 유병재다웠다.

유병재는 현재 여자친구와 열애 중이다.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화를 다 받아준다"고 말한 그는 "여자친구가 내 인기발로 만난다고 하더라"고 스스럼 없이 털어놨다. 핑크빛 열애는 없었다. 그는 여자친구와의 사랑을 '카키색'이라고 표현하면서 웃음을 유도했고, 뒤이어 "정말 사랑한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유병재는 얼마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작가 최초로 가요 기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그의 가능성과 현재 입지를 대변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유병재는 tvN 'SNL코리아' 속 코너인 '극한 직업'에서 찌찔함과 병맛 등 B급 정서에 최적화된 개그감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초인시대'를 통해서는 청춘의 슬픈 자화상을 찌르는 감각도 보였다. 이제껏 그를 지탱한 것은 팔할이 B급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유병재는 "YG 입사 후 B급 정서를 잃어버린 것 같다. 가난하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 같아졌다"고 재빠르게 인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둥지의 전폭적인 지원과 소속사 아티스트의 성향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들뜬 기색도 보였다. 

콘텐츠 기획을 맡는 유병재의 창의성이 차후에 어떤 영역을 파고 들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그래도 든든한 후원군의 지원이 있으며, 그의 장점인 정제되지 않은 발칙한 사고는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기발한 창작물을 위해 날개를 단 '저격수'는 오늘부터 출근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해피투게더' 유병재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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