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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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틴’ Who will be a Star?

기사입력 2015.06.03 07:00 / 기사수정 2015.06.03 01:2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Twice’(트와이스)를 선발하는 Mnet 걸그룹 서바이벌 ‘식스틴’이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방송 초반 나오는 경쾌한 시그널 송의 가사 ‘I’m gonna be a star’(난 스타가 될거야) 처럼, 수많은 연습생 참가자 중 ‘Who will be a star’(누가 스타가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알아봤다. 6월 3일 밀크뮤직 투표 기준 상위권(이하 ‘메이저’) 7명과 하위권(이하 ‘마이너’) 7명의 매력 포인트.
 


◆정연, 새롭게 등장한 ‘식스틴’ 투표 1위
-배우 공승연의 동생으로 일찌감치 이목을 집중시킨 정연이지만, 방송 이후 호평이 더 늘어나는 모양새다. 보이쉬한 매력의 제 얼굴 장점도 잘 알아서 화보 촬영 미션에서 ‘무서운’ 조선희의 호평을 얻어냈다. “말도 안 되게 시크할 때가 있다”는 박진영의 말을 미뤄봤을 때, 정연의 솔직함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 듯. 하지만 ‘식스틴’을 잘 살펴보면 어린 연습생들을 잘 토닥이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그마저 의외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중. 어린 여성 팬들의 ‘걸크러쉬’ 본능까지 일깨우더니 결국 ‘부동의 1위’ 다현을 꺾고 1위에 올랐다. 2위 쯔위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쯔위, JYP 역대급 미모 멤버의 탄생
-JYP가 박지윤 소희 페이에 이어 또 한 번 고양이상 콜렉팅에 성공한 모양새다. 대만 출신 연습생 쯔위는 이미 ‘연예인 완성형 미모’로 일찌감치 시선을 집중시켰다. 심사위원 가인이 “노래는 부족하지만 제스처가 자연스럽다”고 평한 만큼 ‘연예인’의 끼는 충분하다. 아직 ‘식스틴’에서 제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어느덧 투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카메라는 항상 쯔위를 잡고 있다. 그녀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조금만 더 보여준다면, 트와이스의 얼굴이 될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다.

◆나연, JYP 연습생의 얼굴
-나연은 미쓰에이 다음 타자로 언급되던 JYP 신인 걸그룹에서 변함없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즉시전력’ 멤버 중 하나다. 예쁘면서 개성있는 마스크로 ‘식스틴’ 방송 전부터 입소문을 타왔던 터다. 이번 ‘식스틴’에서도 마찬가지. 나연은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면서도 여전히 상큼한 미모와 프로다운 모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이너로 떨어지자 눈물을 흘리며 “짜증난다”고 털어놓는 모습에선 또래의 솔직함이 느껴지고, 동생들의 탈락에는 가장 먼저 안아주는 모습에선 ‘맏언니’다운 매력이 전해진다.
 
◆다현, 야망마저 귀여운 독수리
-다현은 1회부터 부동의 투표 1위를 유지했지만, ‘식스틴’ 연습 불참 에피소드 방송 후 4위로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팀이 다시 화해를 했으니 다시 상승세 기대해봄직 하다. 다현은 JYP엔터테인먼트의 키즈팀 소속이었으나 갓세븐 ‘하지하지마’ 뮤직비디오 출연을 시발점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 바로 이번 서바이벌에 참여하게 됐다. 1회에서 선보인 충격에 가까운 ‘독수리 춤’처럼, 또래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어하는 의욕과 야망이 눈길을 끈다. 엽기 댄스를 서슴없이 선보이거나 예쁘고 깜찍한 포즈를 자유자재로 취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 2, 3, 4차원 사나입니다
-자신의 스타성을 보여달라는 미션에 노래와 춤을 제쳐두고 애교를 부리며 월남쌈을 만들 연습생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일본인 멤버 사나는 특유의 해맑음과 4차원 기질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나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잇지 못하는 연습생들이 있을 정도로 그 성정 독특하지만, 무대 위에서 제 캐릭터 돋보여야 하는 아이돌로서는 최적화된 인물이기도 하다. 꾸준한 상승세로 투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팀 미션에 무단결석한 다현 민영에게 화를 내는 영상은 놀랄만큼 유창한 그녀의 한국어 실력을 엿보기 부족함 없다.
 
◆미나 채령 모모, 댄스 담당의 딜레마
-일본 출신. JYP엔터테인먼트의 춤 멤버. 같은 일본인 멤버 사나가 4차원 매력으로 진로 변경을 했다면, 미나와 모모의 포지션은 상당히 겹친다. 여성스러운 선을 강조하는 미나와 기술적으로 완벽한 스킬을 선보이는 모모를 두고 대중의 시선도 갈린다. 두 사람 모두 박진영으로부터 춤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투표 순위를 보면 미나가 모모보다 항상 앞서 있는 상황이라 이 대결은 생각보다 시시하게 끝날 수도 있겠다. 여기에 최근 떠오르는 춤 멤버 채령이 가세했다. 은근한 귀여움으로 투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채령의 인기는, 트와이스 춤 멤버 선정을 위한 고민의 증폭을 의미한다. 누구보다 춤에 엄격한 박진영의 미간에 주름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채영, 분량 대비 최고 성적
-‘식스틴’에서 채영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그녀의 분량은 ‘식스틴’ 마이너 멤버와 비교했을 때도 만만찮게 적다. ‘너 나와’ 미션을 통해 제 무대를 보여줄 때에서야 제대로 그녀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투표만 보면 상황이 다르다. 채영은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팬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확실한 랩 포지션 멤버이기도 해 트와이스 합류 확률도 높은 편이다.
 
◆소미, 아무도 예상 못한 끼
-‘식스틴’ 첫 방송 이후 형형하게 제 존재감 드러낸 멤버를 꼽으라면 단연 소미다. 방송 초반 존재감 없는 멤버 중 하나였던 소미는 넘치는 끼로 화보 미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트와이스 막내 멤버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마음 고생을 했던 과거 스토리, 그럼에도 당차게 헤쳐나가는 태권소녀 소미는 ‘식스틴’ 3회에서도 보컬 멤버 민영을 상대로 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중위권 멤버지만 전반적인 평이 좋은 멤버 중 하나다. 멤버들과도 두루 친하니 팬들이 싫어할 턱이 없다.
 
◆지효, 10년 연습생의 최후 결말은?
-'JYP엔터테인먼트 10년 연습생'이라는 수식어는, 15년차 지소울에 밀려 그 빛이 다소 바랄지언정 결코 쉽게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 아니다. 지효는 9세부터 10년 간 데뷔만을 꿈꾸며 JYP와 함께 해왔다. 때문에 JYP 엔터테인먼트 가수와도 두루 친하고, 프로듀서 박진영 앞에서 능청을 떨기도 한다. 오랜 경험은 어디 가질 않는지, 춤과 노래에 있어서도 평균 이상의 실력이다. 연습생 10년차 답게 ‘식스틴’ 출연 연습생들을 두루 보살필 줄 아는 덕도 갖췄다.


 
◆태국의 보석, 막내 나띠
-이번 서바이벌의 막내 나띠는 트와이스 합류보다는 ‘식스틴’을 통해 경험을 쌓는 쪽에 더 무게를 둔 모양새다. 자연히 초반 기대감도 높지 않았던 게 사실. 하지만 첫 등장부터 박진영의 눈을 사로잡더니, 화보 미션에서는 독설가 조선희에게 극찬까지 받아냈다. 어린 나이에도 “메이저 자리는 제 거에요”라고 말하는 당돌한 패기, 역동적이지만 깔끔한 춤선, 타고난 끼까지. ‘식스틴’을 통해 될성부른 떡잎임을 과시한 나띠는 태국에서 발굴한 원석 그 자체다.
 
◆마음 약한 보컬멤버 민영&지원
-어떻게 되든 숙명적 라이벌이 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이다. 트와이스에 메인 보컬 자리가 필요하다면 두 사람 중 한 명이 그 자리를 채갈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민영과 지원은 서로를 견제해야 하는 라이벌이 된다. 다만 두 사람의 유약한 성격은 시청자에 안타까움을 줄 지 모르지만 매력까지 선보이진 못하고 있다. “배짱과 자신감을 어떻게 얻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어버린 민영의 말마따나, 타고난 천성을 단숨에 바꿀 순 없는 터. 그녀들이 ‘식스틴’이라는 가혹한 서바이벌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길 바랄 뿐이다. 다행히, 2일 방송에서 민영 지원은 메인보컬 재목다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반등의 기회가 생겼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식스틴 ⓒ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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