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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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내 인생 최고의 목표는 아약스 귀환"

기사입력 2015.05.11 15:52 / 기사수정 2015.05.11 16:0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르투갈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석현준(23, 비토리아 세투발)이 친정팀 아약스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석현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현지 매체인 '아약스 쇼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약스에 대해 남아 있는 특별한 감정을 숨김없이 털어냈다.

그는 "내가 아약스를 떠난 이후에 얼마나 아약스가 내게 특별한 팀이었는지를 알게 됐다"면서 "나는 앞으로 아약스에 걸맞게 좋아질 것이고 꼭 다시 돌아갈 것이다. 그것이 내 삶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석현준에게 아약스는 어느 팀보다도 특별하다. 2009년 혈혈단신으로 네덜란드로 건너가 유럽의 문을 두드리던 그를 받아준 첫번째 둥지였다. 재능이 있었지만 어느 유럽팀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지 못했던 석현준은 무턱대고 당시 아약스를 이끌던 마틴 욜 감독에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고민 끝에 욜 감독은 석현준에게 입단테스트를 제의했고 석현준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준 그는 거짓말처럼 아약스와 1군 계약을 체결하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군 무대까지 밟는 등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낳아 화제가 됐다.

활약은 저조했지만 욜 감독의 신뢰 아래 조금씩 성장해가던 석현준에게도 위기가 왔다. 프랑크 데 부어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출전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결국 2년만에 FC호르닝언으로 이적하면서 아약스와 생이별했다. 이후에는 포르투갈(CS마리티무, CD나시오날)과 사우디아라비아(알 아흘리) 등을 거쳐 비토리아 세투발에 둥지를 튼 석현준은 올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9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공격 재능을 다시 인정받고 있다.

아직도 팔에 아약스를 상징하는 커다란 문신을 새기고 다닐 만큼 아약스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석현준은 "나에게 기회를 줬던 욜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그레고리 반 더 비엘(PSG)는 그때 나의 매우 친한 친구였다. 항상 붙어다녀 마치 형제 같았다. 우리의 캡틴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는 농담을 잘 했다"며 아약스 시절을 회상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약스 시절의석현준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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