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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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여민지 "침체기 겪어 더욱 남다른 월드컵"

기사입력 2015.05.08 17:06 / 기사수정 2015.05.08 17:0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승현 기자] 마음을 다잡은 여민지(22, 대전스포츠토토)가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여민지는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여민지는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여자축구 황금세대의 중심이었던 여민지의 탄탄대로가 예상됐다.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석권한 '신데렐라' 여민지는 이후 다소 주춤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으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FC)이 입지를 굳혔고, 여민지는 후발 주자의 양상이 짙었다. 이번 대회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여민지 앞에는 지소연, 박은선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다. 

하지만 여민지는 5년 전의 좋은 기억을 살려, 캐나다에서 그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그는 "청소년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한동안 주춤한 시기가 있었다"고 침체기를 겪었음을 인정한 뒤 "그래서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화려했던 과거가 있었기에 더욱 간절할 지도 모른다. 여민지는 "첫 월드컵이 설렌다. 12년 만에 나서는 대회인 만큼 전투적인 자세와 굳센 정신력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30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내달 4일 결전지인 캐나다에 입성해 최종 담금질을 가진 뒤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여민지(오른쪽)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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