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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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인물로"…'화정' 차승원 표 광해 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04.07 16:31 / 기사수정 2015.04.07 16:3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차승원이 강렬한 광해로 돌아왔다.

차승원이 '차줌마' 이미지를 잠시 벗고 조선의 제 15대 임금이자 냉철한 광해군에 몰입한다.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을 통해서다.

50부작의 대하사극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려낼 사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의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의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걸출한 작품 탄생을 예상케 한다.

출연진도 빵빵하다.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을 비롯해 정웅인, 이성민, 박영규, 김창완, 김여진, 신은정 등 베태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황금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정명공주(이연희 분), 인조(김재원) 등과 함께 극의 주축을 이루는 광해 차승원의 활약에 쏠리는 상황이다. 

차승원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화정'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님이 써준 인물에 근접할 수 있게 상상력을 갖고 연기하려 한다"고 했다.

차승원은 맡은 광해는 아버지 선조의 질시와 배척 속에서 자신을 무자비하게 단련시킨 후 왕좌에 오르는 인물이다. 광해는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소재로 다뤄져왔다. 차승원이 어떻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광해라는 인물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다뤄졌는데, 감독님이 '기존의 역사를 뒤집을 생각은 없다. 기존 역사 평가에 그대로 가지만 중간에 담고 있는 과정들은 조금씩 변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하고 싶고 좋은 이미지의 배우, 색다른 광해의 이미지로 다가갔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광해에 대한 평가가 요즘들어 재조명되고 있다. 내가 하는 광해가 여타 광해와는 다른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찍고 있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차승원은 최근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각종 요리를 선보여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번 '화정'에서는 예능에서의 캐릭터를 지우고 강렬 이미지를 선보인다. 서자 출신 세자광해군의 권력다툼 모습, 선조가 죽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혈육의 정을 끊어버리는 냉정함, 화기도감을 지휘하고 화약 개발에 사활을 거는 열정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차승원은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끝까지 나오는 배우들이 거의 없다. 나조차도 중반에 퇴장한다. 될 수 있으면 강렬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광해의 강렬한 모습은 대본에 잘 나타나 있고 감독님이 어루만져 줄 것"이라며 "배우들과 잘 화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다"고 얘기했다.

차승원은 팩션 드라마라는 장르 하에 상상력을 동원한 광해의 모습을 연기해나간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17세기 광해군과 인조의 이야기가 지금의 역사와 닮은 부분이 있지 않나. 재밌다고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 저희 드라마는 팩션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인물이 다 등장을 하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허구와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하되 역사적 결과는 어긋남이 없도록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려고 한다"며 전개 방향을 뀌띔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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