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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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고서]'나를 맞춰봐'…'복면가왕'의 추리적 재미

기사입력 2015.04.06 07:00 / 기사수정 2015.04.06 06:4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듣고 추측하고 의외의 출연자를 가려내는 재미. 이 3박자가 들어맞았다. '복면가왕'이 설특집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했다.

5일 첫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8인의 스타가 일대일 토너먼트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집 나온 수사자'와 '앙칼진 백고양이'는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투표 결과 간드러진 목소리의 '앙칼진 백고양이'가 승리했다. 탈락자 '집 나온 수사자'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눈에 띄었는데 알고 보니 노을의 강균성이었다.

두 번째 대결도 박빙이었다. '아싸 파란나비'와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윤도현의 '나는 나비'를 부른 가운데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한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안정적인 노래실력을 보여준 '아싸 파란나비'는 배우이자 셰프 레이먼킴의 아내 김지우로 밝혀져 놀라움을 줬다.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를 부른 '꽃피는 오골계'와 '감전주의 액션로봇'의 네 번째 대결에서는 '꽃피는 오골계'가 웃었다. 초반 음정 불안을 겪은 '감전주의 액션로봇'은 블랑카로 활약했던 개그맨 정철규였다.

네 번째 대결에 나선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와 '날아라 태권소년'은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열창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날아라 태권소년'이 승리를 거뒀다. 얼굴이 공개된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의 정체는 박광현으로 드러났다.

파일럿 때의 포맷은 유지하되 긴장감과 추리의 재미는 강화됐다. 설특집 때 호평받고 정규편성 된 '복면가왕'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쓴 8인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평가받는 프로그램이다.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편견 없이 노래를 듣고 실력을 판단할 수 있다. 그중 김지우는 프로가수 부럽지 않은 가창력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번처럼 토너먼트 방식을 적용했다. 패한 사람은 바로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강균성, 김지우, 정철규, 박광현 등 예상치 못한 이들이 탈락자로 드러나 반전의 묘미를 줬다. 비록 탈락은 했지만 솔지, 김예원, 이덕진 등이 화제가 된 설특집 때와 마찬가지로 의외의 참가자를 발굴하는 재미가 있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복면 뒤에 가려진 참가자를 추측하는 재미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요소다. 지난번보다 보안이 철저해졌다. 가면으로 얼굴을 완벽하게 가린 것은 물론 가발을 쓰고 과장된 제스처를 하고 목소리를 꾸미기도 해 참가자를 추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판정단도 박광현을 제외하고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대결에서 승리해 끝까지 가면을 벗지 않은 이들의 정체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예능적 요소도 확대됐다. 김성주, 김구라, 홍은희가 새 MC로, 이윤석, 신봉선, 돈스파이크, 하니 등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이들은 목소리, 제스처, 체구, 습관 등만 보고 추측을 쏟아냈다. 판정단의 후토크 시간이 길어 산만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에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복면가왕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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