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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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송명근의 날갯짓, 주먹 불끈 쥔 김세진

기사입력 2015.03.28 15:42 / 기사수정 2015.03.28 15:4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의 좌우 쌍포 시몬(28)과 송명근(22)이 날아 올랐다. 

김세진 감독이 이끈 OK저축은행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0(25-18 26-24 28-26)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신치용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스피드를 경계했다. 시몬, 송명근, 송희채 등이 결정 짓는 속공은 OK저축은행의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송명근의 활약은 필수 요인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삼성화재에 2승4패를 기록했다. 

1, 3라운드에서 이겼는데, 송명근은 각각 11점, 12점을 기록, 두 자리수 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공격성공률도 50%, 55%로 준수했다. 순위가 결정된 6라운드에 나서지 않은 송명근은 나머지 경기에서는 한 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는 패배로 직결됐다. 

특히 5라운드에서 단 1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팀의 주포인 시몬 만큼 송명근의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의미다. 

마음을 다잡은 송명근은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26점, 17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경기 전 김세진 감독은 좋은 기류를 이어가겠다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송명근의 활약을 바라는 의중은 당연했다. 

중심인 시몬의 날갯짓도 승리의 전제 조건이다. 시몬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려 43점을 뽑아냈다. 좌우 쌍포의 공격력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OK저축은행의 믿는 구석이었다. 

1세트부터 송명근이 소리를 지르는 횟수가 많았다.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볼을 상대 진영에 정확히 꽂았다. 공격 성공에 김세진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민규는 컨디션이 좋은 송명근에게 볼을 몰아주며 신뢰를 보였다. 

1세트에서 송명근과 나란히 7득점을 거둔 시몬은 2세트에서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삼성화재와의 백중세를 견인했고 11점을 올리며 레오와 동등하게 맞섰다. 시몬은 2세트를 결정 짓는 오픈 공격으로 김세진 감독을 웃게 했다.  

2세트에서 1득점으로 부진했던 송명근은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블로킹, 그리고 21-20 역전을 이끄는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22-20 리드를 잡는 블로킹도 백미였다. 두 선수는 40점을 합작하며 세트를 내내 지배했다. OK저축은행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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