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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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가동된 신치용의 엄살 모드

기사입력 2015.03.18 15:22 / 기사수정 2015.03.19 03: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삼성화재의 수장 신치용(60) 감독이 또다시 엄살을 부렸다. 

신 감독은 18일 서울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결정전에서 능력이 되는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겸손하게 출사표를 전했다.

신 감독의 삼성화재는 V리그를 주름잡는 자타공인 최강자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고, 8년 연속 챔피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번엔 힘들다"고 토로했지만, 대부분의 예상대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2위 OK저축은행과 3위 한국전력과 전력 비교를 요청하는 말에 그는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다"고 회피한 뒤 "사실 세 팀의 전력은 5:5:5로 엇비슷하다"고 답했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각각 4승 2패로 앞섰다. 그래도 신치용 감독은 삼성화재의 우위를 거부한다. 6라운드에서 주전을 모두 제외하고 두 팀과 경기를 치렀으며, 이는 비교가 불가하기 때문에 3승3패라고 봐야한다는 것이 신치용 감독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레오)와 세터가 두 팀에 비해 낫다는 것보다 기량이 엇비슷하다. 나머지 포지션은 밀리지 않나 싶다"고 엄살을 부렸다. 

삼성화재는 28일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올 시즌의 최종 승자를 가린다. 신치용 감독은 "상대를 모르지만, 이왕이면 나와 오래했던 두 감독에게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마음 편히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더라도 웃으면서 물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제자인 신영철 감독, 김세진 감독에 대한 애정이 깊게 묻어났다. 그리고 익숙했던 엄살도 섞여 있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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