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가 1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피노키오'는 때로는 달달하게, 짜릿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안타깝게, 때로는 달달하게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 특히 우리가 매일 저녁 만날 수 있는 뉴스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 박혜련 작가와 조수원 감독이 만든 청춘 성장 멜로
'피노키오'는 수습기자 4인방들의 삶을 통해 사회 초년생들의 삶을 그려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청춘들이 겪는 혹독한 성장통을 치밀한 구성으로 담아냈다.
특히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드라마 속 상황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같이 분노하고 함께 성장하게 만들었다. 사건을 전하는 말과 글로 전하는 기자와 말 한마디가 빚어낸 비극을 통해 '말'의 무서움을 깨닫게 하기도 했다.
-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 네 청춘 스타의 성장
'피노키오'는 성장형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의 활약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었다. 이들은 사건을 통해 성장해 나갔다.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종석과 박신혜의 감정 연기는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종석은 YGN입사시험 토론 면접신에서 울분을 토해내던 하명의 모습을 그려냈고, '피노키오 증후군'을 지닌 인하 역의 박신혜 역시 자연스런 딸꾹질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 청춘들의 길잡이 된 주옥같은 대사 퍼레이드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를 잡아준 관록있는 배우들의 활약 역시 '피노키오'의 백미였다. 변희봉-진경-이필모-김해숙 등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들의 입에서 쏟아지는 주옥 같은 대사들은 마음에 콕 박혔다.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야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지", "내부 고발이란 거 인생을 걸고 하는 거다 직장동료, 자신의 미래까지 모두 다 버릴 각오로 하는 거다.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기자는 지켜보는 게 공익이야! 그걸로 뉴스를 만드는 게 공익이고, 그 뉴스를 구청직원이 보게 만들고 대통령이 보게 만들고 온 세상이 보게 만드는 게 그게 기자의 공익이다" 등이 그 사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피노키오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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