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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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투타 겸업 오타니 기용 구상 "삼단 활용"

기사입력 2015.01.06 11:50 / 기사수정 2015.01.06 11:50



[엑스포츠뉴츠=조은혜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가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를 다방면으로 활용할 뜻을 보였다. 

일본 '스포니치'는 6일 "오타니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 다음날 대타를 세우고, 소화 가능하면 수비까지 맡기는 '삼단 활용'을 구상하고 있다"는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타율 2할7푼4리, 10홈런, 31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투타를 넘나들며 활약한 오타니는 고졸 3년차로는 역대 2번째인 연봉 1억엔(약 9억원)을 돌파했다. 니혼햄은 올해 3000만엔(약 2억 8000만 원)에서 무려 200% 이상 인상된 파격적인 금액으로 재계약하며 오타니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해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한 많은 선수가 "투수에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그는 "선발 등판 다음 날 바로 야수로 선발 출장도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오타니는 올해 목표로 1918년 베이브 루스가 작성한 13승-11홈런을 뛰어넘는 것으로 잡았다. 

오타니는 "올해 3년차이기 때문에 기분이 새롭다. 특별히 바꾸려고 하지않고, 작년에 했던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시즌에는 어떤 성적을 올리게 될지 기대된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오타니 쇼헤이 ⓒ 니혼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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