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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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28점' 삼성, KB스타즈에 극적인 재역전승

기사입력 2014.12.06 20:51 / 기사수정 2014.12.06 20:56

나유리 기자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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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 블루밍스가 KB스타즈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경기 전반부터 미세하게 앞서 나갔다. 1쿼터 이미선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먼저 잡은 삼성은 유승희가 존재감을 과시하며 연속해서 득점을 쌓았고, 자유투 득점까지 올려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KB는 비키바흐의 득점을 앞세웠지만, 삼성은 1쿼터 중반 박하나와 커리가 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삼성은 1쿼터 종료 직전 KB 홍아란에게 슛을 내줬으나 20-17로 3점 앞선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KB가 정미란의 3점슛이 터져 리드를 잡았지만,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2쿼터 중반 박하나와 커리의 득점으로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2쿼터 후반 이미선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역전 위기에 몰린 팀을 살렸다. 삼성은 36-29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KB가 3쿼터 반격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정미란의 3점슛이 기폭제가 됐다. 정미란과 김유경, 김채원까지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고 3점슛 5방을 포함해 3쿼터에 28점을 만회하며 순식간에 리드를 가져왔다.

KB가 58-54로 앞선채 맞은 마지막 4쿼터. 커리의 활약으로 삼성이 1점차까지 쫓은 상황에서 박하나가 정면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키바흐가 골밑 혼전을 뚫고 득점을 올려 스코어는 62-62,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계속 됐다.

동점 상황에서 KB가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은 배혜윤과 박하나가 슛을 성공시켜 다시 4점 앞서 나갔다. 그러나 KB도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아정과 정미란의 3점슛이 터지면서 2점차로 좁혔고, 경기 종료 1분 35초전 정미란이 외곽 3점슛을 또다시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미란은 이날 3점슛만 8개 성공시켰다.

승리의 여신은 삼성의 편이었다. 종료 32초 남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커리가 역전슛을 넣었고,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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