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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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과거 내 모습 같은 임도혁, 날개 달아주고 싶어" (인터뷰)

기사입력 2014.11.20 09:00 / 기사수정 2014.11.19 21:46

정희서 기자
김범수가 '슈퍼스타K'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김범수가 '슈퍼스타K'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Mnet '슈퍼스타K6' 심사위원으로 나선 김범수는 대중에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탁월한 보컬리스트 다운 객관적인 평가와 진정선 가득한 조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김범수는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M아카데미에서 8집 정규앨범 'HIM' 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슈퍼스타K' 시즌6 심사위원으로서 소회를 밝혔다.

김범수는 "'슈퍼스타K' 시즌4 때부터 심사위원 제안이 왔었지만 고사를 했었다. 한때 MBC '나는 가수다' 경연자로 섰던 사람이지만 여전히 음악을 심사하고 평가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이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범수는 "음악시스템이 바뀐 것 같다.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유재하가요제 등 과거에도 가수 지망생들을 위한 창구들이 있었다. 등용문은 항상 필요했고, 그것이 바뀌어서 현재의 서바이벌처럼 독해진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창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저의 한마디가 수년을 공들인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발전해 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된다면 보람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라며 "심사를 하다보니 권위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어쩔수 없이 평가할 수 있는 대목들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김범수는 무엇보다 TOP3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괴물보컬' 임도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임도혁은 지난 14일 '슈퍼스타K6' 준결승 무대에서 "김범수 선배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꼭 김범수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김범수는 자신도 과거 외모 등 노래 외적인 콤플렉스를 지녔던 터라 누구보다 고충을 잘안다고 말했다. "임도혁 군은 실력과 재능이 출중하지만 핸디캡이 있다. 하지만 무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윤종신 형의 말처럼 몸짓이 커진 저의 모습을 본 것 같았다."

김범수는 임도혁을 보면서 "저의 한마디에 무대, 마인드, 표현이 바뀌는걸 보고 보람을 느꼈다. 오디션이란 게임일 뿐이고, 제가 해야하는 건 심사위원이 아니라 조언자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할 수 있다면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대한민국 가요계는 저 같은 가수가 실력 하나로 인정받기 어려운 시장이다. 임도혁 군에게 힘을 실어주고 빛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심사위원과 참가자의 관계를 넘어 진심으로 후배 아티스트틀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범수는 오는 21일 0시 약 3년 만의 8집 정규앨범 'HIM'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집 밥'은 힙합듀오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김범수의 색다른 변신을 만나볼 수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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