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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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TOP3의 사명감, 어깨는 무겁다

기사입력 2014.11.13 23:20 / 기사수정 2014.11.14 07:26

김승현 기자
김필, 임도혁, 곽진언 ⓒ Mnet
김필, 임도혁, 곽진언 ⓒ Mnet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Mnet '슈퍼스타K6' 준결승의 서막이 오른다.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했던 '벗님들' 김필, 곽진언, 임도혁이 맞붙는다. 슈퍼위크 콜라보 미션에서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로 하모니를 빚어내며 음원차트를 강타, '함께 있을 때 두려울 게 없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던 세 벗은 우정을 잠시 뒤로하고 날을 세운다.

세 사람의 음악 스타일은 비슷하면서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난 곽진언은 고음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묵직한 저음으로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자기화 능력 역시 탁월한 김필은 도입부의 여운과 거칠게 끌어올리는 고음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두 사람에 비해 메이저 성향이 짙은 막내 임도혁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소울풀한 창법을 구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슈퍼스타K6'의 세 열강은 실력 못지 않게 생방송 경연을 치르면서 스토리텔링을 구축하고 있어 미궁으로 빠뜨리게 하고 있다. 김필은 5번의 생방송 무대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로 우뚝 서는듯 했다. 허나 5차 경연에서 탈락 후보로 호명되며 위기의 순간에도 있었다.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소격동' 재해석으로 방점을 찍었던 곽진언은 이후 살짝 부침을 겪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와 달리 지역예선과 슈퍼위크의 기세를 생방송으로 옮기지 못했던 임도혁은 최근 열린 생방송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가수인 김범수의 곡으로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 김필과 곽진언의 2파전 구도를 깰 대항마로 떠올랐다. 슈퍼세이브로 기사회생하면서 기회를 준 심사위원의 은혜에 보답한 것이다. 강호의 웅크림과 이전의 부진을 백지화시킨 후발 주자의 역습 구도는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다.

각기 다른 확고한 음악적 고집과 대결 구도는 준결승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세 사람은 당연히 결승 무대를 염원하며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경쟁'을 통한 진검 승부를 추구한다.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어느 때보다 이들의 어깨는 무겁다.

김필은 "나를 비롯해 곽진언, 임도혁 역시 5억원의 상금보다 '역대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어할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양질의 무대를 꾸미길 원한다고 당차게 밝혔다. 대국민 추천곡으로 펼쳐지는 준결승에서 이들은 과연 '슈퍼스타K' 역대 최고의 무대로 꼽히며 지금도 회자되는 허각의 '하늘을 달리다'를 능가하는 무대를 내놓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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