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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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버린 '달콤한 비밀', 2TV 일일드라마 인기 잇는다

기사입력 2014.11.06 16:07 / 기사수정 2014.11.06 16:09

'달콤한 비밀' 출연진. 권혁재 기자
'달콤한 비밀' 출연진.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막장 코드'를 뺀 일일드라마 성공에 도전한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이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만영 PD와 신소율, 김흥수, 정동환, 김응수, 황인영, 양진우, 이민지 등이 참석했다.

'달콤한 비밀'은 발칙한 비밀을 가진 당찬 싱글맘과 타인에게 냉소적인 철벽남,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게 되는 가족극이다.

드라마의 소개에서도 드러나듯이 '달콤한 비밀'은 기존 2TV에서 방영된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와 '천상여자', '뻐꾸기둥지'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따뜻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깔려 있다.

고민도 많았다.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이 자리에서 "'달콤한 비밀'은 가족드라마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진화해야 하는 가족드라마의 틀을 많이 고민한 작품이다"라며 "'달콤한 비밀'은 2TV 저녁 일일극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 고민한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시청자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연출을 맡은 박PD 역시 "드라마를 위해 실제 주변 인터뷰를 해보니, 별 일 아닐 것 같지만 그 사람들의 안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슬프지만 현실인 부분들이 많았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 어떤 희생을 해야 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어떤 마음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들이 이 미혼모 얘기들을 통해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즐겁고 감동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싱글맘'이라는 소재를 갖고 있으면서도 연기에 임하는 출연진의 모습에서는 밝은 면이 훨씬 더 부각됐다.

유학생활 중 홀로 딸 티파니를 낳고 귀국해 엄마로서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당차고 긍정적인 한아름 역을 맡은 주인공 신소율은 극 중 파트너인 김흥수와의 호흡에 대해 "시크해 보이는데 실제론 허술한 면도 많더라. 티저 촬영 때부터 스킨십이 많아서 어색함 없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도 "신소율은 에너지가 넘친다. 아이와 같이 촬영할 때는 진짜 엄마같은 모습을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실제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하는 신에서는 로맨틱코미디 요소도 많이 들어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소율, 김흥수 외에도 정동환, 김응수, 김혜옥 등 베테랑 연기자들과 양진우, 황인영, 이민지 등 젊은 배우들이 조화를 이뤄 극을 이끌어나간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모두 입을 모아 '편안하게 웃고, 따뜻함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달콤한 비밀'이 변화를 시도하는 2TV 일일드라마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첫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첫 방송은 오는 10일 오후 7시 50분 예정이다.

'달콤한 비밀' 신소율 김흥수. 권혁재 기자
'달콤한 비밀' 신소율 김흥수.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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