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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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감독 “집중력 싸움서 승리, 수훈선수는 문명화”

기사입력 2014.11.02 19:34 / 기사수정 2014.11.03 00:5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열세를 극복해 승리 기쁨이 더 크다.”

KGC인삼공사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14-25, 25-18, 25-21, 29-27)로 꺾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하며 승점 7을 확보했다. 반면 개막 후 2연승을 챙긴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무릎 꿇으면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현대건설을 6번 만나 1승(5패)을 챙기는 데 그쳤다. 수원에서는 더욱이 약했다. 그러나 올시즌은 출발이 좋다. 첫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성희 감독은 “내 기억으로 3년 만에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이긴 것 같다”면서 “작년에 1승5패를 당하고 수원체육관에서의 성적도 안 좋았다. 열세를 극복하고 얻은 승리라 기쁨이 더 큰 것 같다”며 웃었다.

이성희 감독이 꼽은 승리 요인은 ‘집중력’이다. 이 감독은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1세트를 14점을 얻으면서 뺏겼는데, 워낙 현대건설에 약했고 수원체육관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아 분위기를 예상했다. 분위기 반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세트 막판에 접수를 얻으면서 2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수훈선수로 센터 문명화를 꼽았다. 외국인주포 조이스가 33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백목화도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승리 일등공신은 문명화다. 문명화가 높이 싸움에서 상대 양효진을 잘 막아줬다. 또 폴리를 부담스럽게 만든 부분도 주효했다. 문명화가 폴리의 미스를 잘 유도한 것 같다”고 신인 선수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5할이다. 첫 경기 이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패장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패인으로 “외국인 싸움에서 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 외국인 폴리는 32득점(공격성공률 35.80%)을 올렸다.

양 감독은 “폴리는 의욕이 너무 앞섰다. 의욕이 앞서다 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2단 토스에 맞게 공격 위치가 달라져야 하는데, 계속 같은 자리를 고집하더라. 그러면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폴리는 아직 한국 배구를 몸과 마음으로 더 익혀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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