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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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NC 찰리, 내리막 끝내고 반등 계기 마련

기사입력 2014.10.10 21:11

신원철 기자
NC 찰리 쉬렉 ⓒ 엑스포츠뉴스 DB
NC 찰리 쉬렉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NC 우완 찰리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귀중한 승리를 달성했다.

찰리 쉬렉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8번째 등판에서 시즌 12승을 따냈다. 후반기 들어 하락세를 탔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6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바뀐 투수 노성호 덕분에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시즌 12승을 따내면서 지난해 기록(11승)을 넘어섰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찰리는 2회 1사 이후 박종윤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문규현과 장성우를 범타 처리하고 위기를 모면했다. 3회에는 2사 이후 정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NC가 3회초 공격에서 5점을 올리면서 찰리의 공에도 힘이 붙었다. 찰리는 4회와 5회, 6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1사 이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줬다. 최준석도 볼넷으로 내보내자 NC 벤치가 움직였다. 1사 만루에서 찰리를 내리고 노성호를 투입했다.

노성호가 대타 박준서를 삼진으로, 6번타자 전준우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덕분에 찰리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NC는 12-0으로 승리했다.

찰리는 개막 이후 첫 15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 탓에 '질적 논쟁'이 벌어졌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찰리의 2점대 평균자책점은 더욱 돋보였다.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는 14년 만의 '노히트 노런'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여름 이후 성적이 나빠졌다. 7~8월 8경기에서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4.84로 좋지 않았다. 8월(4경기 평균자책점 7.43, 7월 4경기 2.49)이 문제였다.

9월 이후 4경기에서는 더 심각했다. 1승이 있었지만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7.02였다. 피안타율은 3할 5푼 7리로 치솟았다. 8월 27일 한화전부터 10월 4일 두산전까지 5경기 가운데 5이닝을 채운 경기는 단 1경기뿐이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9.15, 찰리답지 않은 내용이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에이스'의 부활은 NC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찰리가 시즌 12승을 계기로 팀의 첫 가을야구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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