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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오릭스 꺾고 퍼시픽리그 우승…'불사조' 오토나리 역투

기사입력 2014.10.03 10:51

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 홈구장 야후오쿠돔 ⓒ 엑스포츠뉴스 DB
소프트뱅크 홈구장 야후오쿠돔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가 지난 10경기 1승 9패의 난조를 딛고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랐다. 오릭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자력 우승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2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최종전이자 올 시즌 최종 순위를 가르는 경기를 가져오면서 극적으로 퍼시픽리그 1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했지만 오릭스전 승리 하나로 3년 만에 리그 정상을 밟았다.

선발 오토나리 켄지는 리그 우승을 이끈 '불사조'다. 난치병인 '황색인대골화증'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주인공은 1점 차 살얼음판 리드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기 공을 던졌다.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올 시즌 첫 선발승이자 422일 만에 올린 1승 상대도 오릭스였다. 소프트뱅크는 7월 27일 오토나리가 등판한 경기에서 오릭스를 3-1로 꺾고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아키야마 코지 감독은 재임 기간 6년 동안 팀을 세 차례 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아직 일본시리즈 챔피언은 한 번 밖에 오르지 못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한 아키야마 감독은 역시 3년 만에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도전한다.

그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기면 우승인 경기였다. 선수와 감독, 어디서도 경험한 적이없는 압박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대호는 일본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무려 14년 만이다. 올 시즌 144경기에 전부 4번타자로 나와 를 기록했다. 득점 기회에서의 활약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공석이던 4번타자 자리에서 중심을 지켜준 것만으로도 이대호의 존재감은 인정할 만하다. 단 비판적인 여론을 뒤집기 위해서라도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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