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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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당황했지만 끝내 인천에 공황을 다시 안겼다

기사입력 2014.09.13 20:55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서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3-1로 크게 이겼다. ⓒ 엑스포츠뉴스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서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3-1로 크게 이겼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반격은 충분히 FC서울을 '당황'시켰지만 결국은 인천의 '공황'으로 마무리됐다.

언제나 뜨겁고 팽팽하게 맞부딪히던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가 이제는 서울쪽으로 급격히 무게 추가 기울고 있다. 한 달 전 인천에 5골을 폭발시켰던 서울의 공격력이 재차 발휘되며 승리를 챙겼다.

서울이 13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21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을 5-1로 대파했던 서울은 당시와 비슷한 라인업으로 승리를 재연했다.

워낙 충격적인 결과 두 팀의 표정은 상반됐다. 피해자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1-5로 패한 뒤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입술을 깨물었고 가해자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5-1 승리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재연과 설욕을 둔 서울과 인천의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쉽게 지지 않겠다는 인천의 반격은 서울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경기 초반 슈팅을 이어가던 인천이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면 경기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승패는 순간의 집중력과 결정력이 가르는 법이고 서울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상대 역습을 단숨에 차단하는 강승조의 명품 태클에 이은 윤주태의 포기하지 않는 볼을 향한 집중력이 전반 26분 첫 골로 이어졌다.

추가골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윤표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인천의 기세가 조금씩 올라가던 전반 40분 윤주태의 절묘한 패스와 최효진의 대지를 가르는 침투패스, 이를 마무리하는 최정한의 마무리까지 불과 3번의 패스 만으로 서울은 인천의 반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에 공황을 안겼다. 후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팽팽하게 맞서던 4분 고요한이 최정한과 월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고 서울은 환호했다. 그 뒤로 인천 선수들은 또 다시 벌어진 스코어를 보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듯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뜻대로 되지 않은 인천은 후반 20분 이천수가 최효진에게 신경질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며 공황상태에 빠졌음을 증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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